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가 기업 인사담당자 286명을 대상으로 8월17일부터 21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6.9%가 인재채용 시 '평판조회를 해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평판을 조회하는 것에 대해서는 81.9%가 '적합한 평가방법'이라고 응답했다.
평판조회(Reference Check)는 경력사원을 채용할 때 채용 예정자의 업무능력이나 대인관계 등을 전 직장 주변인들에게 확인, 평가한 뒤 채용여부를 결정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평판조회 경험이 있는 인사담당자 중 37.8%는 인재 한 명 채용 시 '2명'에게 평판조회를 의뢰했으며, 30.8%는 '3명'에게 의뢰한 것으로 조사됐다. 평판조회를 의뢰하는 대상자(복수응답)로는 '전 직장 동료'(37.7%)와 '전 직장 상사'(35.0%)가 높게 나타났다. 주로 묻는 내용(복수응답)은 '업무능력'(44.5%)과 '대인관계'(43.6%)가 가장 많았고, 이어 '근무태도'(36.8%), '이직사유'(26.4%), '조직적응력'(21.4%) 순이었다.
평판조회가 채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39.0%가 '평가점수에 반영된다'고 응답했다. '사전 정보수집 차원에서 참고만 한다'는 33.3%, '평가점수가 동일한 경우 최종 선택에만 영향을 미친다'는 20.6%를 차지했다. 또한 평판조회를 해본 적이 있는 인사담당자의 79.3%는 '앞으로도 평판조회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직장인 1,5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54.5%가 채용 시 평판을 조회하는 것은 '부적합한 평가방법'이라고 답했고, 그 이유로는 사생활 침해, 객관적이지 못한 정보 등을 꼽았다.
평판조회를 당해본 경험이 있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39.2%가 '그렇다'고 답했고, 이중 절반이 넘는 56.0%는 '속인 부분은 없지만 기분이 좋지 않았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평판조회로 인해 불이익을 당한 적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경험자의 24.8%가 '불이익 경험이 있다'고 답했고, 그 사유(복수응답)로는 '상사/동료와의 마찰'이 65.3%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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