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판조회, 기업은 '긍정적' vs 직장인은 '부정적'
평판조회, 기업은 '긍정적' vs 직장인은 '부정적'
  • 류호성
  • 승인 2007.08.22 12: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력사원 채용 시 평판조회를 실시하는 것에 대해 인사담당자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반면, 직장인들은 사생활 침해 등의 이유로 부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었다.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가 기업 인사담당자 286명을 대상으로 8월17일부터 21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6.9%가 인재채용 시 '평판조회를 해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평판을 조회하는 것에 대해서는 81.9%가 '적합한 평가방법'이라고 응답했다.

평판조회(Reference Check)는 경력사원을 채용할 때 채용 예정자의 업무능력이나 대인관계 등을 전 직장 주변인들에게 확인, 평가한 뒤 채용여부를 결정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평판조회 경험이 있는 인사담당자 중 37.8%는 인재 한 명 채용 시 '2명'에게 평판조회를 의뢰했으며, 30.8%는 '3명'에게 의뢰한 것으로 조사됐다. 평판조회를 의뢰하는 대상자(복수응답)로는 '전 직장 동료'(37.7%)와 '전 직장 상사'(35.0%)가 높게 나타났다. 주로 묻는 내용(복수응답)은 '업무능력'(44.5%)과 '대인관계'(43.6%)가 가장 많았고, 이어 '근무태도'(36.8%), '이직사유'(26.4%), '조직적응력'(21.4%) 순이었다.

평판조회가 채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39.0%가 '평가점수에 반영된다'고 응답했다. '사전 정보수집 차원에서 참고만 한다'는 33.3%, '평가점수가 동일한 경우 최종 선택에만 영향을 미친다'는 20.6%를 차지했다. 또한 평판조회를 해본 적이 있는 인사담당자의 79.3%는 '앞으로도 평판조회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직장인 1,5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54.5%가 채용 시 평판을 조회하는 것은 '부적합한 평가방법'이라고 답했고, 그 이유로는 사생활 침해, 객관적이지 못한 정보 등을 꼽았다.

평판조회를 당해본 경험이 있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39.2%가 '그렇다'고 답했고, 이중 절반이 넘는 56.0%는 '속인 부분은 없지만 기분이 좋지 않았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평판조회로 인해 불이익을 당한 적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경험자의 24.8%가 '불이익 경험이 있다'고 답했고, 그 사유(복수응답)로는 '상사/동료와의 마찰'이 65.3%로 가장 높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