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노사문화 우수기업에는 국민은행과 현대중공업, 신세계 등 98개사가 선정됐다. 이들 기업에게는 앞으로 3년간 세무조사가 유예되며, 정책자금 지원시 가점이 부여되고, 은행융자나 대출때 금리 우대 등의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국민은행은 2001년 이후 2차례의 대규모 합병으로 3개 노조를 별도로 운영했지만, 노사간의 부단한 노력으로 지난 2005년 노조를 통합해 경영위기를 극복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현대중공업은 1987년∼1994년까지 288일간 파업하며 1조 5221억원의 매출 손실을 입는 등 투쟁지향적 노동운동의 대표적 사례였지만, 노조가 정치투쟁보다는 근로자의 권익향상에 눈을 돌리고 사측은 복리후생 증진에 주력하며 12년간 무분규 임단협 타결을 이뤄낸 점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7월 비정규직법 시행 이후 입법취지에 맞춰 계약직 계산원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임금과 복리후생을 늘리는 등 모범적인 사례를 보이고 있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노사문화 우수기업 선정제도는 노사협력 증진을 통해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근로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으로, 지난 2000년부터 시작됐다.
저작권자 © 아웃소싱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