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병원업계에 따르면 중앙대학병원이 올 연말을 목표로 셔틀버스 운행을 추진 중이고, 서울대병원이 수탁운영 중인 보라매병원은 셔틀버스 운행의 의료법 위반 여부 등을 놓고 내부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밖에도 서울아산병원과 삼성서울병원, 영동세브란스병원 등 유명 종합병원들은 이미 몇 년 전부터 가까운 지하철역과 병원 등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무료로 운행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에 위치한 한 대학병원의 경우 구간별로 5개 노선을 두고 20분에서 최대 1시간 간격으로 약 70개 정거장을 운행하는 등 무료로 운행한다는 것만 빼면 거의 마을버스처럼 운영되고 있다.
문제는 이를 지도 감독해야 할 보건복지부와 셔틀버스 운행의 승인 권한을 가진 각 시·군·구청에서 일관된 기준을 적용하기보다 서로 다른 법을 근거로 제각각 다른 해석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병원마다 셔틀버스 운행 여부를 놓고 어느 기준을 따라야 할 지 갈팡질팡하는 것은 물론이고 병원 간 공정경쟁을 저해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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