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택센터 지방이전에 따른 재반여건 준비 만전
컨택센터 지방이전에 따른 재반여건 준비 만전
  • 김상준
  • 승인 2007.12.04 12: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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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택센터 지방이전에 따른 재반여건 준비 만전

시장이 직접 나서 수도권기업 대상 유치설명회 개최
컨택센터 관련학과 개설 증가, 광주여대 졸업생 배출


컨택센터의 지방이전이 올해에도 가속화된 한해였다. 서울에 배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인건비 요인도 있지만 서울에 뒤처지지 않는 우수한 상담사들이 많이 배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통신업계를 비롯해 최근 들어서는 보험업계가 지자체로의 이전에 앞장서고 있다.
이에 따라 전화나 인터넷으로 서비스 창구 역할을 하는 컨택센터가 지방 대도시의 젊은 여성인력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수도권에 비해 싼 임대료와 인건비 덕에 비용은 70%밖에 들지 않으면서 생산성은 비슷한 지방도시에 진출하는 수도권 업체들 때문이다. 지자체에서도 지난해부터는 컨택센터를 구축하는 지자체도 늘고 있고 대학들도 컨택센터 관련 학과를 개설하는 등 인력 양성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자체 유치전 치열
지난달 9일 전북도는 컨센터를 운영하는 매니저 100명을 초청 유치설명회를 개최한데 이어16일에는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허남식 부산시장이 직접 참석해 수도권 컨택센터 관련 기업 임원 100여명을 초청해 유치설명회를 가졌다. 또한 30일에는 JW메리어트호텔에서 광주시가 수도권 지역 컨택센터 관리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도권 지역 컨택센터 유치 설명회’를 개최했다. 부산시는 2005년 조례를 바꾸어 수도권에서 옮겨 오는 컨택센터에 임대료 3억원과 시설비 2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광주시는 20명 이상 고용할 경우 초과 1인당 50만원과 교육훈련보조금 50만원, 시설장비설치비 1억원을 지원하고 100석 규모의 컨택센터는 최대 6억원까지 준다. 광주시는 600여억원을 들여 지상 15층 규모의 컨택센터 전용건물을 2010년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08년부터 고용보조금, 교육훈련보조금 한도가 업어지며 기업별로 50억 원까지 지원하는 조례를 개정중에 있다. 전주시는 100석 이상 업체에 시설·장비구입비 등 최고 12억원까지 지원한다. 대전시는 컨택센터 유치전담반을 가동하면서 입주 업체에 보조금과 지방세 감면 등 혜택 제공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조례를 계정하고 종사자를 개별사업자로 등록하여 운영하는 컨택센터의 경우도 상시고용 인력으로 인정하여 지원 대상에 포함 시켰으며, 상시고용인원 100명이상의 기업에서 50인 이상으로 확대했다.
한편 부천시, 강원도, 대전시, 부산시, 서울시 등 지자체와 노동부, 정통부, 국세청 등이 컨택센터를 운영하는 등 컨택센터를 구축하는 지자체와 공공기관이 잇따르고 있다.

◆대학 관련학과 개설 증가
광주여대는 2005년 전국 처음으로 4년제 학과를 개




설했으며 광주송원대학도 관련 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대전에서는 혜천대학과 대덕대학이 관련 학과를 각각 운영하고 있다.
부산경상대학(60명)과 부산여자대학(40명)은 내년 2월 컨택센터 관련 학과의 첫 졸업생을 배출한다. 이들 대학은 컨택센터 15곳과 산학협력을 맺어 졸업생 대부분 취업이 확정됐다. 부산의 3개 대학이 학과 설립을 추진 중이다. 대구 영진대학이 2005년 비즈니스계열에 컨택전공을 개설한데 이어 대경대학이 지난 6월 마케팅컨택과를 설립했다.

◆보험사 컨택센터 지방이전 한 몫
보험회사와 지방자치단체가 제휴를 통해 사업비 절감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최근 보험업계에 따르면, 서울 등 수도권에 비하여 운용비용이 적게 들고, 텔레마케터 확보에 유리하며,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지원과 지역 차원의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어 보험사들의 지방 진출이 활성화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자치단체의 입장에서도 보험사를 적극 유치함으로 인해 지역경제창출은 물론 매년 수 천명의 고용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적극적이다.
특히 생명보험사들은 텔레마케팅(TM) 영업활성화를 위해 대전, 부산, 목포 등 지방 광역시와 중소도시 내 TM센터 확충에 나서고 있다. 최근 신한생명이 전라남도 목포에 TM센터를 구축하는 등 지방 중소도시까지 진출해, TM영업이 더욱 확산 추세에 있다.

◆여성 대규모 고용효과 기대
부산에서는 2005년 이후 28개 업체 5229석의 센터가 신설됐다. 덕분에 이 만큼의 일자리가 생겼고 연간 2224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2004년 9.9%까지 상승했던 청년(15~29세) 실업률이 2005년 8.8%, 2006년 8.2%로 하락한 것도 컨택센터의 고용 덕분으로 부산시는 분석했다. 51개 컨택센터에 8900여명이 근무하고 있는 대전시의 청년 실업률도 2004년부터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대전엔 국민은행(1500명)을 비롯해 KT 같은 대기업이 속속 이전했다. 대전은 수도권에서 가깝고 말씨도 표준어에 가까워 기업들이 선호하고 있다. 대구시는 2004년 대성글로벌네트워크의 서울 본사를 유치와 올해 하나로텔레콤 컨택센터 유치 등 2004년 하반기부터 24개 업체 5110석을 유치했다. 광주시는 2003년부터 삼성전자(350석) 등 12곳을 유치, 3700여명의 20대 여성 고용을 이끌어 냈다.
부일정보링크 최수기 사장은 “컨택센터의 2년제 대학 이상 학력이 수도권은 59%인데 반해 부산은 93%, 대전은 85%일 정도로 지방도시에 고급 여성 인력이 풍부하다??며 ??서비스 특성상 컨택센터가 수도권에 밀집해 있을 이유가 없는 만큼 지방 진출은 가속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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