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노동조합조직률 0.1% 감소, 조합원수 0.4% 증가
일본 노동조합조직률 0.1% 감소, 조합원수 0.4% 증가
  • 임은영
  • 승인 2008.01.11 09: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본 후생노동성의 「노동조합기초조사」에 따르면, 2007년 일본의 노동조합조직률은 2006년에 비해 0.1% 포인트 감소한 18.1%으로 최저 조직률을 기록하였고, 조합원수는 3만 9,034명이 증가한 1,007만 9,614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조직률은 변함없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나, 감소폭은 0.1%로 매우 작은 편이다. 반면, 조합원수는 1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민간기업 규모별 노조조직률을 살펴보면 1,000인 이상 대기업 군의 노조조직률은 47.5%로 2006년의 46.7% 보다 0.8%포인트 증가한 것에 비하여, 300인 이상 999인 이하의 중견기업의 경우에는 14.3%로 2006년도 14.8%에 비해 0.5%포인트 감소하였고, 99인 이하의 소기업의 경우에는 1.1%로 2006년도와 같았다.

산업별로 보면 조직률이 가장 높은 산업은 전기∙가스∙열공급∙수도업으로 59.4%를 기록하였고, 뒤를 이어 금융∙보험업 50.3%, 공무원 44.0%, 복합서비스업 40.7%, 운수업 26.8%, 그리고 제조업 25.2%를 기록하였다. 조직률이 증가한 산업은 전기∙가스∙열공급∙수도업 0.6%(56.8%→59.4%), 금융∙보험업 0.6%(49.7%→50.3%), 소∙도매업 0.4%(10.2%→10.6%), 음식점∙숙박업 0.4%(3.7%→4.1%), 그리고 부동산업 0.2%(2.6%→2.8%) 이상 5개 산업이었다.

산업별 조직을 살펴보면, UI젠센동맹(섬유, 화학, 유통, 서비스업 등 조직)이 98만 1,000명으로 최대 산업별노조이고, 이어 ‘자치노(지방자치단체공무원조직)’ 91만 5,000명, 자동차총련 72만 명, 전기연합 64만 4,000명 등이었다. 조합원수가 증가한 곳은 UI젠센동맹이 9만 3,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자동차총련이 2만 5,000명, 전기연합이 2만 3,000명 증가하였다. 2006년의 노동조합원수의 증가는 UI젠센동맹의 영향이 매우 컸다.

최근에는 비정규직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파트타임근로자에 대한 노동조합 조직이 활발하게 진행되었고, 이를 반영하듯이 2006년 파트타임근로자 조합원수가 크게 증가하였다. 즉 파트타임근로자 조합원수는 58만 8,000명으로 2006년도에 비해 7만 3,000명(14.2%) 증가한 것이다. 이로 인해 전체 조합원 중 파트타임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율도 5.9%에 이르게 되었다(도표참조).

계속해서 감소하던 조합원수가 2006년에 1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주목할 만한 사실이며, 노동계는 앞으로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지에 대하여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