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업체 ‘에스원’직원 고객 사무실 또 절도
경비업체 ‘에스원’직원 고객 사무실 또 절도
  • 류호성
  • 승인 2008.01.28 12: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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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경비업체 직원의 범죄가 발생했다.

국내 최대 경비업체인 에스원 직원이 자신이 경비를 맡고 있는 고객 사무실에 몰래 침입해 물건을 훔쳤다가 적발됐다.

24일 서울강남경찰서는 자신이 경비를 맡고 있는 업체에 침입해 물건을 훔친 혐의로 국내 최대 경비업체인 에스원 직원 최모(29)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지난 9일 오전 10시 경 자신이 관리하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정보통신업체에서 7만원 상당의 인터넷 공유기를 훔쳤으나 사무실에 설치된 CCTV 화면에 촬영돼 발각됐다.

최씨는 처음에는 범행을 부인하다가 업체 사장이 CCTV화면을 보여주자 뒤늦게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스원은 지난해 9월에도 소속 직원인 노모(32) 씨가 고객의 집에 들어가 여성 2명을 성추행하고 강도짓을 한 사실로 인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당시 에스원은 “범인은 현직이 아닌 퇴직 직원”이라고 거짓 해명을 해 사장이 공개 사과하고 사퇴했다.

에스원은 삼성 계열사로, 국내 무인경비시장의 6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최대 경비업체다. 경비원은 전국적으로 2000여명에 달하며, 이번에 공유기를 훔친 최씨는 서울 압구정동 일대 300여가구를 담당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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