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국 의회는 기업에서 6주 이상 근무한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내용의 ‘비정규 근로자 권리확대법안(TAWPMB)’을 147대 11로 통과시킨 바 있다. 그러나 FPB는 동 법안이 정식 법으로 확정되면 중소기업이 비정규직 근로자들에게도 정규직 근로자와 동일한 임금ㆍ휴일ㆍ훈련ㆍ연금 등을 제시해야 한다며, 이와 관련된 행정 및 비용 상의 부담이 증가해 결국 채용을 줄이게 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FPB는 TAWPMB 법제화 움직임이 중소기업의 법 준수에 따른 시간과 비용 부담을 가중시킨다고 비판했다.
매튜 굿맨 FPB 정책담당 대표는 “많은 중소기업과 비정규직 근로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노동시장에서의 유연성”이라며 “유연성을 감소시키는 의회의 결정은 중소기업에 피해를 미치고 그 결과 영국 경제도 부정적 영향을 받게 된다. 동 법안의 법제화가 이루어지면 안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크리스토퍼 하드만 베이컨팩토리사의 관리이사는 자사가 비정규직 근로자들과 유연한 근로협정을 체결하고 있는데 TAWPMB가 확정되면 비정규직 근로자 채용 재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하드만은 “서류작업이 적을수록 기업 운영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입하게 된다. 그러나 비정규직 근로자들을 위해 시간과 비용을 추가로 투자한다면 이들 근로자 채용을 다시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저작권자 © 아웃소싱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