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대표 이광석 www.incruit.com)가 종업원수 100인 이상의 기업 384개사를 대상으로 핵심인재를 보유하고 있는지, 또 그 핵심인재들은 주로 어떤 포지션에서 활동하고 있는지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먼저 다른 직원과 별도로 관리하는 핵심인재가 있는지 물었다. 46.9%(180개사)가 '있다'고 답했다. 절반 가까운 기업들이 남다른 능력을 지닌 핵심인재를 따로 관리하고 있다는 것.
그럼 다른 사람들과 별도로 관리되고 있을 정도로 '핵심'적인 인재는 어떤 사람들일까.
'경영기획/전략', '영업직'에 주로 포진
어떤 일을 맡고 있는지부터 알아봤다.
핵심인재는 ▶'경영기획/전략'에 가장 많았다. 기업의 경영목표와 전략을 세우는 등 기업 경영활동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직무인 만큼 절반에 이르는 46.7%의 기업들이 이를 꼽은 것.
다음으로 많이 나온 응답은 국내·해외영업, 기술영업, 영업관리 등의 ▶'영업직'(38.9%). 기업에 직접적으로 이윤을 가져오는 직무인데다 능력이나 실적 차이가 제일 극명하게 나타날 수 있어 많이 꼽힌 것으로 보인다.
상품 경쟁력의 원천인 기술개발과 연구활동을 하는 ▶'R&D/엔지니어'(28.9%)도 적지 않았다.
이어 ▶'인사'(12.2%) ▶'재무/회계'(11.1%) ▶'마케팅'(8.9%) ▶'생산(현장)관리'(5.6%) ▶'총무관리'(3.3%) ▶'고객관리/상담'(3.3%) ▶'컨설팅'(3.3%) ▶'홍보'(2.2%) ▶'품질관리'(2.2%) 등에도 핵심인재가 포진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내부 공채출신으로 신입사원 때부터 키워진 인재인 경우가 46.7%로 절반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었고, 나머지 53.3%는 스카우트와 같이 외부에서 수혈한 인재인 것으로 나타났다.
직급은 과장이 56.7%로 제일 많았고, 연령은 30대가 77.8%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핵심인재는 전체의 10% 미만, 연봉은 20% 정도 더 받아
핵심인재는 전체 임직원의 평균 10%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에게 핵심인재 비중을 물어봤더니 평균 9.7%로 집계된 것. 10명 중 한 명 정도만 핵심인재로 분류돼 관리된다는 얘기다.
또 이들은 동일한 경력과 직급을 가진 직원에 비해 ▶'20% 정도 높은 연봉'을 받는 경우(33.9%)가 많았다. 연봉이 ▶'10% 정도 높다'(27.1%)는 응답도 상당수였고, ▶'동일한 수준'이거나 ▶'30% 정도 높다'는 응답은 각각 11.9%로 집계됐다.
▶'50% 이상 높다'는 의견도 10.2%로 적지 않게 나왔다.
한편 기업은 핵심인재 관리방안(복수응답)으로 ▶'업무에 간섭하지 않고 독립권을 보장'(45.6%)하거나 ▶'성과급을 통한 별도 보상'(42.2%)을 가장 많이 실시하고 있었다. ▶'지속적인 교육'(37.8%)을 하고 있다는 비율도 높았고, ▶'요직에 임명'(28.9%)하거나 ▶'현재 직위, 직급 이상의 권한 부여'(24.4%)를 한다는 곳도 꽤 나왔다. 그 밖에 ▶'고액연봉 지급'(17.8%) ▶'고위층에서 직접 체크, 관리'(14.4%) ▶'별도의 복리후생 제공'(10.0%) 등의 응답이었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경쟁력 있는 핵심인재를 키워내고 관리하는 것은 기업의 가장 중요한 과제 가운데 하나"라며 "핵심인재만 관리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잠재력을 갖춘 일반 직원도 발굴해 이들이 핵심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끄는 지혜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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