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그는 파견근로를 악용하는 사례를 종식시키고, 정규근로자와 파견근로자 간 동일임금 책정을 포함한 파견근로자의 근로조건개선을 요구하며, “정규직 근로자를 밀어내거나 임금덤핑과 같은 파견근로의 무분별한 사용은 금속노조와 공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금속노조는 파견근로자를 사용하는 사용자 기업과 정규근로자와 파견근로자의 동일임금을 지불할 것을 규정한 200여 개의 ‘동일임금협정(Equal-Pay-Vereinbarungen)’을 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1만 여명의 파견근로자가 금속노조의 조합원이 되도록 하는 것 또한 이번 캠페인의 주요 목적 중 하나이다.
금속노조의 단체협약정책을 총괄하고 있는 헬가 쉬비쩌(Helga Schwitzer) 씨는 파견근로로 인해 단체협약상의 기준을 압박하고 있는 저임금분야가 고착되고 있다고 비판하며, “경제적 호황이 모든 산업종사자에게 적정하게 배분되어야 할 것이고, 파견근로자도 이에 포함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속노조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파견근로자에 대한 확실한 안전장치를 두고자 한다. 여기에는 파견근로자에 대한 최저임금, 근로자파견분야에 폭 넓은 산업별 단체협약, 사용자 기업 내 동일임금협정 등이 포함된다.
금속노조에 의하면 경기변동에 따른 파견근로자에 대한 인력수용의 변화를 감안하더라도 금속 및 전자산업분야에 파견근로자의 수는 대략 26만 명 정도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작년 통계조사기준일인 2007년 6월 30일의 파견근로자 수는 약 21만 5,000명 정도였다. 이는 2006년과 비교하여 대략 4만 명, 즉 25%가 증가한 수치이다. 금속산업분야의 경우 평균적으로 100명 중 6명이 파견근로자이라고 한다. 또한 파견근로를 사용하는 금속 및 전자산업에서는 66% 가량이 파견근로를 10% 이상 활용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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