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2.3% 감소, 파견 용역직은 늘어
비정규직 2.3% 감소, 파견 용역직은 늘어
  • 강석균
  • 승인 2008.06.03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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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전년동기대비 13만5천명 감소
통계청, 올 3월 근로형태별 조사결과


올들어 정규직 근로자는 증가하고 비정규직 근로자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비정규직 근로자 가운데서도 계약기간이 비교적 길고 명확한 한시적근로자는 크게 줄어든 반면, 파견근로자 등 비전형근로자와 시간제 근로자 등 비정규직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근로형태별) 결과’에 따르면, 올해 전체 비정규직 근로자 규모는 563만8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3만5천명(2.3%)이 줄었다.

정규직은 1035만6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9만3천명(4.0%) 늘었다. 이로써 전체 임금 근로자가운데 비정규직 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35.2%로 전년 동월(36.7%)에 비해 1.5%포인트 하락했다.

비정규직 근로자는 지난 2004년 8월 539만4천명, 2005년 8월 548만3천명, 2006년 8월 545만7천명, 2007년 8월 570만3천명으로 꾸준히 늘다가 올해 3월 들어 감소한 것이다.

비정규직 가운데 한시적 근로자는 324만9천명으로 전년동월보다 39만3천명(10.8%)이나 줄었다. 한시적 근로자는 근로계약기간을 정한 근로자(기간제근로자) 또는 정하지 않았으나 계약의 반복갱신으로 계속 일할 수 있는 근로자(비기간제근로자)




등을 말한다.

한시적 근로자 중에서 기간제 근로자가 32만1천명, 비기간제근로자가 7만2천명 줄었다. 또 성별로는 남성이 25만5천명, 여성이 13만8천명 감소했다.

그러나 시간제근로자와 파견·용역·가정내 근로자·일일근로자 등 비전형 근로자는 각각 130만1천명, 233만명으로 6만9천명(5.6%), 8만6천명(3.8%)이 늘어났다.

비정규직 감소에도 불구하고 규모가 늘어난 비전형근로자와 시간제 근로자의 경우, 남성과 여성의 증감이 서로 다르게 나타났다. 비전형근로자의 경우 남성은 9만1천명 증가했으나 여성은 5천명이 감소했다. 시간제근로자는 남성이 9천명 감소한 반면, 여성은 7만8천명 증가했다.

전체 비정규직 근로자를 연령별로 보면, 20~40대에서는 줄어든 반면, 50대 이상에서는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지난해 3월과 비교해 사업· 개인· 공공서비스업에서 4만명, 도소매· 음식숙박업에서 2만3천명이 늘어난 반면, 건설업· 제조업· 농림어업· 전기운수통신금융업에서는 각각 8만2천명, 6만4천명, 3만4천명, 1만8천명 등이 감소했다.

또 직업별로는, 전문 ·기술· 행정관리자와 기능·기계조작,단순노무자 등에서 각각 8만4천명, 7만9천명이 줄었든 반면, 서비스 판매종사자는 11만4천명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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