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07년 민원행정 만족도 최고..74.1점"
서울시 "2007년 민원행정 만족도 최고..74.1점"
  • 김상준
  • 승인 2008.06.30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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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분야 만족도는 14.5% 불과..개선 시급

지난해 서울시 민원행정에 대한 만족도가 1999년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시민 6천200명을 대상으로 '행정서비스 시민고객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민원행정 만족도가 100점 만점에 74.1점으로 전년 대비 9.8점 상승했다고 29일 밝혔다.

이같은 만족도 점수는 시가 1999년 민원행정 만족도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민원행정 만족도는 2004년 64.8점이던 것이 2005년 68.7점, 2006년 64.3점으로 오르내리다 지난해 74.1점으로 크게 올라갔다.

시민들은 '공무원의 응대 친절도'(77.7점)와 '업무처리 효율성'(77.3점)에 높은 점수를 줬으나 민원서류의 작성 편의성 등 '업무처리 편리성'(71.9점)과 점심시간 민원처리나 취약계층 배려 등 '이용 용이성'(70.4점)은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한강공원에 대해서는 '만족한다'고 응답한 시민이 65.3%로 나타나 2006년(45.1%)에 비해 만족도가 20%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은 30.1%였으며 '불만족'은 4.5%에 그쳤다.

그러나 여성분야에 대한 만족도는 극히 낮아 획기적인 개선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자 중 여성 4천명을 대상으로 서울시 여성정책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만족'은 14.5%, '불만족'은 27.7%, '보통'은 53.7%로 만족한다는 비율이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문별로는 '안전'부문의 경우 '만족'이 9.3%인 반면 '불만족'은 46.3%로 여성들이 일상생활에서 신변에 큰 불안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취업 및 창업'(33.3%), '건강'(30.5%) '공공시설 이용 편리성'(27.4%), '시정에 여성 참여'(21.1%)도 만족보다 불만족 비율이 높았다.

시 관계자는 "120다산콜센터 등 시민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는 민선4기 '창의시정'이 뿌리내리면서 서울시 민원행정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 같다"면서 "그러나 여성 분야에 대해서는 불만족 비율이 높은 만큼 지하주차장과 여성화장실에 CCTV를 설치하고 공영주차장에 여성우선주차구역을 설치하는 등 대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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