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인사담당자, ‘평판조회 만족도 평균 47.9점’
기업 인사담당자, ‘평판조회 만족도 평균 47.9점’
  • 남창우
  • 승인 2008.07.02 10: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업 인사담당자 2명 중 1명은 경력사원 채용 시 평판조회를 해본 적이 있으며, 만족도는 평균 47.9점인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가 6월 27일부터 29일까지 기업 인사담당자 3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8.0%가 경력직 채용 시 평판조회를 해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평판조회 만족도(100점 만점)는 평균 47.9점으로 집계됐다. 점수대별로 살펴보면 ‘40점~60점 미만(보통)’이 48.2%로 가장 많았다. ‘20점~40점 미만(불만족)’은 31.5%, ‘60점~80점 미만(만족)’ 11.1%, ‘80점~100점(매우 만족)’ 7.4%, ‘0점~20점 미만(매우 불만족)’ 1.8% 이었다.

평판조회를 만족하지 않는 이유(복수응답)는 ‘평판조회 정보가 상세하지 못해서’가 50.6% 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지원자의 지인을 통한 평판조회라 신뢰성이 떨어져서’는 47.1%, ‘채용 후 평판조회를 통해 얻은 정보가 실제와 달라서’ 44.7%, ‘비용이나 시간투자 대비 효과가 적어서’ 22.4% 순이었다.

평판조회를 만족하는 이유(복수응답)로는 ‘지원자의 성향·인성 등을 미리 파악할 수 있어서’ 가 85.5%로 가장 많았다. ‘서류나 면접으로 가늠할 수 없는 것들을 알 수 있어서’는 66.1%, ‘지원자의 거품경력을 가려낼 수 있어서’ 37.1%, ‘평판조회를 한 입사자가 평판조회를 안한 입사자보다 능력이 뛰어나서’ 17.7% 이었다.

한편,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평판조회 시 가장 힘든 점’을 질문한 결과, 60.7%가 ‘평판을 통해 얻은 정보를 어느 선까지 신뢰해야 되는지 판단하는 것’을 꼽았다. 이어 ‘평판조회 의뢰 대상자를 선정하는 것’ 14.3%, ‘많은 비용이나 시간을 투자하는 것’ 10.7% 순이었으며 이외에도 ‘평판조회 후 채용여부를 결정하는 것’ 8.9%, ‘평판조회를 보안유지 하는 것’ 3.6% 등이 있었다.

평판조회가 채용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사전 정보수집 차원에서 참고만 한다’가 39.3%로 가장 많았다. ‘평가점수가 동점일 경우 최종 선택에만 영향을 미친다’는 28.6%, ‘평가점수에 반영된다’ 25.0%이었던 반면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는 5.4%에 불과했다.

‘앞으로도 평판조회를 진행할 계획이 있는가’란 질문에는 84.5%가 ‘있다’고 답했다.

커리어 김기태 대표는 “신뢰성과 사생활침해 등 일부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서류·면접전형에서 알 수 없는 대인관계나 인성 등을 파악할 수 있어 상당수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평판조회를 선호하고 있다”며 “한번 평판이 잘못 입력되면 이직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평소 대인관계 등에 신경 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