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딩 패러다임 변화, “빌딩은 인격체다”
빌딩 패러다임 변화, “빌딩은 인격체다”
  • 곽승현
  • 승인 2008.07.21 12: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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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빌딩관리 시장의 규모는 17조원 정도로 보고 있다. 그러나 빌딩의 자산가치까지 고려한다면 그 규모는 상당한 수준이 될 것이다.

더불어 최근 빌딩시장이 보안이나 IT와 접목이 되면서 규모가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사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빌딩을 단순히 사무적인 공간으로만 생각했었다. 빌딩내에서 모든 업무를 보고 이익 창출 활동을 하는 하나의 총제적인 비즈니스 집약 공간으로 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최근 빌딩에 대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비즈니스 집약체로만 봤던 예전의 인식과 달리, 이제는 빌딩을 하나의 인격체로 보는 시대가 온 것이다. 예전의 빌딩이 관리자에 의해 모든 부분을 통제 받았던 것에 비해, 최근 빌딩은 IT기술과 전자·통신기술의 발달로 모든 부분을 스스로 통제하고 운영하는 인격체와 같은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빌딩경영관리협회 강대원 회장은 “빌딩은 그동안 끈임 없이 진화해 왔으며, 이로 인해 하나의 인격체 즉 사람과 같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빌딩의 진화는 빌딩관리시장 인력 수준에 대한 변화도 가져왔다. 예전에는 빌딩에 청소, 미화, 경비 등 단순한 업무 수행하는 인력들이 주로 투입이 되었지만 빌딩이 점차적으로 최첨단




단 기술이 접목되고 그 가치가 점점 높아짐에 따라 전산 시스템을 운영하고 첨단 장비를 다룰 줄 아는 전문 인력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한편, 현재 국내 빌딩관리시장에는 외국자본이 상당한 규모로 들어와 있는 실정이다.
외국 부동산 투자자들이 한국의 빌딩 자산 규모를 많이 부풀리고 이로 인해 상당한 수익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국내 빌딜관리시장업계는 해외 빌딩관리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보고 제 3국으로 눈을 돌리고, 그 나라 빌딩관리시장을 개척해 나갈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강 회장은 “빌딩관리 관련 국가공인 자격증을 가지고 중국과 미국과의 교류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특히 중국시장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보고 국가공인이 승인되면 적극적으로 교류”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2009년도 최저임금이 6.1% 인상된 4000원으로 결정되자 작년에 있었던 경비원 대량 해고 사태가 재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경비협회 관계자는 “올해 역대 최저 수준으로 최저임금이 인상됐다고 하지만 작년과 같은 상황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취약업종 근로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법 개정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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