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실업률 10만 명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
영국의 실업률 10만 명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
  • 임은영
  • 승인 2008.07.22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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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는 영국의 실업률이 신용불량과 주택시장의 불황으로 10만 명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OECD 연간 고용보고서는 이로 인해 현재 5.4%(164만 명)의 실업률이 내년 말에는 5.8%(180만 명)로 증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의 실업률은 지난 10년 이상 지속적으로 감소해왔으며 30년 동안 가장 낮은 수준에 이르렀다. 하지만 최근 몇 달간 경기가 둔화됨에 따라서 실업률이 증가하기 시작했으며 특히 도시를 중심으로 건설업과 부동산업계의 실업률이 증가하고 있다.

재무장관인 알리스터 달링(Alistair Darling) 씨는 영국의 경제성장률이 올해에는 2%, 내년에는 2.5%가 될 것으로 예상하였다. 그러나 OECD는 이보다 훨씬 낮은 올해 1.8%, 내년에는 1.4%로 경제성장이 둔화된다는 가정으로 실업률을 추계하였다. 또한 이러한 실업률의 증가는 주택시장의 둔화와 신용불량의 역풍을 맞고 있는 많은 선진국들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영국은 다른 나라들보다 여전히 낮은 실업률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OECD는 또한 임금증가가 급속도로 둔화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으며 이는 이미 현실에 일부 반영되고 있다. 임금에 대해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소득 데이터 서비스 (Incomes Data Services)는 평균 임금상승률이 지난 3개월 동안 3.8%에서 5월에는 3.5%로 하락했으며, 또한 민간부문의 평균 임금상승률은 3.8%인 반면, 공공부문의 임금상승률은 계속 하락하여 평균 이하인 3% 미만까지 이르렀다고 밝혔다.

한편 2006년 말 이후로 3.5%의 평균 임금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임금상승이 잘 통제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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