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 생산 회사 볼보 900명 추가 감원 예고
승용차 생산 회사 볼보 900명 추가 감원 예고
  • 임은영
  • 승인 2008.09.23 09: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웨덴의 승용차 생산회사 볼보는 9월 12자로 900명에 해당하는 직원 수를 감원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는 지난 6월 감원 예고에 따라 1,200명에 해당하는 감축 인원에 대한 협상이 끝난 바로 직후에 이루어 진 일이라 볼보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사기에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사실상 지난 7월과 8월 2개월에 걸쳐 자동차업계가 심각한 불황을 경험한지라 볼보의 인원 감축은 예상된 일이기도 하다. 지난 번 인원 감축은 대부분 볼보 예테보리 (Göteborg) 본사에서 행정직에 근무하는 인원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반면 금번 인원 감축은 생산직에 근무하는 인원에 해당된다. 볼보의 생산 시설은 스웨덴 각지에 산재해 있는데 볼보 예테보리 (Göteborg) 주 공장에서 600명의 인원 감축이 실행될 예정이고 올로프스트룀 (Olofström)과 훼브데 (Skövde)에 있는 두 공장에서 300명에 해당하는 인원 감축이 실행될 것이다.

볼보는 900명의 인원 감축 예고를 발표함과 동시에 자동차업계의 계속되는 불황을 감안해 12월에 야간 조업을 중단할 예정이었는데 이를 2개월 앞당긴 10월에 실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노동조합은 볼보가 생산 시설 감축에만 치중하고 판매 분야에 투자하지 않는 것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가 불황일수록 생산비 절감에만 치중하지 않고 판매망 확대에 더욱 투자해야 기업의 수익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동차업계 전문 분석가의 의견으로는 볼보 승용차 회사의 금번 인원 감축은 불가피한 것이며 볼보가 불황을 극복하려면 중소형 환경친화적 모델을 더욱 적극 개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