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고용상황 악화 우려, 노동부 TF 구성
내년 고용상황 악화 우려, 노동부 TF 구성
  • 곽승현
  • 승인 2008.11.13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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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시장 동향 점검ㆍ분석통해 대응책 마련


금융위기 여파로 고용상황이 악화되면서 이에 대비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가 설치된다.

노동부는 `노동시장 위기관리 TF'를 구성해 경기 상황과 노동시장의 동향을 정기적으로 점검ㆍ분석하고 적절한 대응책을 발굴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TF에는 팀장인 신영철 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을 비롯해 고용 관련 업무를 맡은 국ㆍ과장들이 다수 참여하며 한국노동연구원, 한국고용정보원, 경인종합고용지원센터 등 관계 기관과 외부 전문가들도 함께 한다.

이들은 고용은 물론 경제 전반의 현황을 나타내는 주요 지표를 매주 점검해 노동시장의 변화를 읽어내고 신속하게 대책을 수립하는 일을 하게 된다.

또 TF 활동을 실무적으로 지원하는 `노동시장 위기관리 전담반'이 노동부에 별도로 설치되고 새로운 정책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관계 부처와 범정부적 논의에 들어간다.

TF는 아울러 고용위기가 본격화되면 청년실업, 영세 자영업자, 일용ㆍ용역ㆍ시간제 근로자 등의 문제가 우선 부각될 것으로 보고 지원대책을 준비할 방침이다.

노동부가 TF를 구성한 것은 국내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올해 초부터 악화 조짐을 보인 고용시장이 세계적 금융위기의 여파로 향후 더욱 얼어붙을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 때문이다.

신영철 TF 팀장은 “5월부터 국내 경기침체가 고용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금융위기가 실물경제와 고용시장에 영향을 미치려면 보통 6개월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고 하는데 매주 동향을 체크해 선제적이고 종합적인 대응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취업자 증가는 월평균 28만명이었으나 올해는 20만명 미만에 그칠 전망이며 내년에는 더욱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노동부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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