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69.9% ‘경기불황으로 회사가 절약정책 실시해’
직장인 69.9% ‘경기불황으로 회사가 절약정책 실시해’
  • 곽승현
  • 승인 2008.11.25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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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기불황이 계속되면서 상당수 기업들이 직원들에게 지출을 줄이고 절약을 강조하는 긴축정책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가 직장인 1,075명을 대상으로 지난 19일부터 24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한 바에 따르면, 69.9%가 ‘경기불황으로 인해 직장에서 절약정책을 실시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가장 먼저 절약을 실시한 부분은 ‘회식 횟수 또는 비용 삭감’이라는 응답이 23.8%로 가장 많았고, ‘에너지 절약’이 23.6%로 뒤를 이었다. ‘이면지 활용 등 사무용품 낭비 금지’는 20.3%, ‘접대 횟수 및 비용 축소’ 11.5%, ‘종이컵 등 일회용품 사용금지’ 6.8% 등도 직장에서 실시하고 있는 절약정책으로 꼽았다.

이 같은 절약정책 실시에 대해 71.7%가 ‘긍정적’이라고 응답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경기회복을 위해 절약은 당연하기 때문에’ 46.7%, ‘위기감을 느끼고 다같이 열심히 하자는 분위기가 조성돼서’ 22.8% 이었다. 반면, 부정적인 의견으로는 ‘실질적으로 절약되는 부분이 많지 않아서’가 16.5%로 가장 많았다. ‘회사가 너무 야박한 것 같아서(6.7%)’와 ‘생활비 절약도 빠듯한데 이중으로 스트레스가 돼서(5.1%)’라는 의견도 있었다.

절약 정책에 대한 참여도를 묻는 질문에는 48.4%가 ‘매우 열심히 참여한다’고 답했고, 48.0%는 ‘귀찮지만 회사에서 눈치가 보여 참여한다’고 응답해 대부분 절약 정책에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9.4%는 직장에서의 절약정책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커리어 김기태 대표는 “최근 지속되고 있는 경기불황으로 사내지출을 줄이기 위해 절약캠페인을 실시하거나 회식, 접대를 줄이는 기업이 늘고 있다”며 “지나치게 비용절감에만 포커스를 맞출 경우 직원들이 불만을 가질 수도 있음으로 직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절약정책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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