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송전사업부 26개->13개 개편
한전, 송전사업부 26개->13개 개편
  • 곽승현
  • 승인 2008.12.22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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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사업부 체제로 개편, 인력감축으로 이어져...
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국전력공사가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한전은 22일 이사회를 열고 제주지사를 제외한 26개 전국 지역조직을 13개 송배전통합사업부로 개편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은 사업본부ㆍ지사,전력관리처로 이원화돼 있던 지역 조직을 독립사업부 형태인 송배전통합사업부(이하 통합사업부)로 통합, 예산 편성에서 운영․인사까지 핵심 조직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현재 지역 조직은 본사 송변전본부 산하의 11개 전력관리처(서울 남서울 인천 수원 제천 대전 전주 광주 대구 부산 창원)와 마케팅본부 산하의 9개 사업본부(서울 남서울 인천 경기 충남 전남 대구 부산 경남) 및 7개 지사(경기북부 강원 강릉 충북 전북 경북 제주)로 나뉘어 있었지만 앞으로는 통합사업부가 송전ㆍ변전과 배전ㆍ판매를 총괄, 비효율을 개선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전력관리처 아래의 전력소와 사업본부나 지사 아래의 지점도 지역별로 통합사업부 예하로 들어간다.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인력 감축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조직 융합을 저해했던 직군 간의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물겠다는 의도도 담겨 있다.

한전 내부에서는 13개 통합사업부 체제로 개편되면 지역조직 내 전력관리처장 사업본부장 지사장 등 1직급 처장 자리 26곳 가운데 13개가 먼저 줄게 되며 1급 고위직의 30% 이상이 이번 조직 개편으로 보직을 잃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2012년까지 단계적으로 정원(2만1734명)의 11.1%인 2420명을 줄일 것으로 보이며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인력감축이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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