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고용상황 '최악'
제조업 고용상황 '최악'
  • 곽승현
  • 승인 2009.02.03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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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제조업계의 구조조정과 비정규직 대량해고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통계가 발표됐다.

한국은행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제조업 취업자는 402만 8000명으로 지난 2007년 12월에 비해 무려 9만9000명이 줄었으며 감소율은 2.4%로 지난 2005년 11월 이후 3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의 취업자 증가율도 지난해 8월에 -0.8%, 9월 -1.3%, 10월 -1.5%, 11월 -1.4%로 계속 마이너스 고용을 이어 왔다. 당연히 지난해 연간 평균 제조업 취업자는 407만9000명으로 2007년에 비해 1.0% 줄어들어 제조업의 고용이 400만명 아래도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제조업의 취업자는 지난 2004년 429만 명 이후 꾸준히 줄어 왔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제조업의 취업유발계수는 지난 2005년에 10.1로 10년 전인 1995년 19.3에 비해 거의 절반으로 떨어졌다. 이는 제조업에 10억 원을 투자할 때 만들어지는 일자리가 10년 전에 비해 절반으로 줄어들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올해는 내수 경기 침체로 고용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건설업이나 도·소매, 음식·숙박업, 운수· 창고·통신업, 금융보험업 등에 비해 제조업이 훨씬 직접적으로 경기 침체의 여파를 맞고 있기 때문이다.

제조업의 전기 대비 증가율은 지난해 4분기 -12.0%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70년대 이후 최악의 감소폭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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