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의 제조업 노동생산성 증가율이 경기침제의 악화로 뚝 떨어져 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식경제부와 한국생산성본부가 19일 내놓은 ‘2008년 제조업 노동생산성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제조업 분야 노동생산성 증가율이 0.3%로 200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 노동생산성은 IT부문(3.4%), 중화학공업(1.2%), 대기업(-0.1%)이 상대적으로 생산성 우위를 보였으나 4분기에는 오히려 생산성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로 보면 제조업 22개 업종 중 기타운송장비·전자부품영상음향통신장비·전기기계변환장치·담배 등 11개 업종의 노동생산성이 증가했으며 섬유·목재나무·고무플라스틱 등 11개 업종은 낮아졌다.
또한 내수감소와 수출둔화가 겹쳐 제조업 산출량이 2007년보다 3% 증가하는 데 그쳤으며 노동생산성도 2.7%로 증가율이 낮아졌다.
한편 지난해 제조업의 단위노동비용(시간당 명목임금/노동생산성)은 2007년에 비해 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목재·나무, 가죽·가방·신발, 섬유제품, 컴퓨터·사무용기기, 고무플라스틱 등 경공업부문과 중소기업부문의 노동생산성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둔화된 추세에 있기에 이 부분에 대한 생산성 향상에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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