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방송사, 신입채용 부진
신문·방송사, 신입채용 부진
  • 최정아
  • 승인 2009.07.27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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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상황 따라 움직임 변화 있을 듯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올해 신문사와 지상파 방송사 신입사원 채용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문업계는 대부분 신규 채용기간이 6월~9월 사이에 진행되지만 올해는 경기상황을 좀 더 지켜보고 진행시킨다는 입장이다.

서울신문 관계자는 “그동안은 많든 적든 일 년에 한번씩 10~20명 내외로 신규채용을 했으나 올해는 경기상황을 좀 더 지켜보고 결정하려고 기다리는 중이다”고 말했다. 한국일보의 경우 2005년부터 2년을 주기로 신입사원 채용을 하고 있으며, 한겨레신문은 회사 사정상 올해 공채는 진행되지 않을 예정이다.

이 외에 경향신문, 국민일보 등 대부분의 신문사가 올해 신입사원 채용 계획이 확실하지 않은 상태로 차후 경영 상태에 따라 채용여부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한 신문사 관계자는 “광고 매출 감소 문제로 경영상태가 좋지 않고, 신문을 구독하는 사람들도 점점 지면대신 인터넷 뉴스로 이동하고 있어 신입 채용에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방송 3사에서도 신입사원 채용이 활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업계도 6월~8월 사이 신입사원 채용이 진행되지만 올해에는 그 시기가 늦춰지거나 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방송사도 있다.

매년 방송사 채용에 수만 명이 몰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방송계 취업시장 파장이 상당히 클 것으로 보인다. 한 방송사 관계자는 “올해도 경영 여건이 어려워 하반기에도 채용 계획이 확실하게 세워질지는 미지수다"고 말했다.

이처럼 방송사들이 신입사원 채용을 주저하는 데에는 신문사와 마찬가지로 광고 매출 감소로 인한 경영 위기가 회복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방송 3사는 올해 1분기 수백억 원의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 때문에 경영 상황과 구조 개편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채용 계획이 미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으로 신문사와 방송사는 현 상태를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 3분기 경영 상황이 호전되면 신입사원 채용을 다시 생각해보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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