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82.6% '현직업 청소년 시절 장래희망과 다르다'
직장인 82.6% '현직업 청소년 시절 장래희망과 다르다'
  • 곽승현
  • 승인 2009.09.09 09: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누구에게나 어린 시절 꿈꿨던 직업, 즉 ‘장래희망’이 있다. 특히 청소년기에는 보다 뚜렷한 직업관을 설정하며 특정 직무를 희망하게 되는데. 그렇다면 현재 직장인들 중에서 그 장래희망을 실현한 사람은 과연 얼마나 될까?

인크루트가 직장인 645명을 대상으로 현재 직업이 청소년 시절부터 희망했던 것인가를 물은 결과 전체의 17.4%(112명)만이 그렇다고 응답했다. 나머지 82.6%(533명)은 청소년기의 장래희망과는 거리가 먼 직업을 선택한 것.

이들이 현재 직업을 선택한 이유는 각양각색이었지만, 가장 큰 이유로는 ‘합격 가능성이 높아서’(29.1%)가 꼽혔다. 일단 ‘취업하기가 쉽고 당장 일할 수 있는가’가 직업 선택의 큰 요건이 되었다는 것. ‘일이 적성에 맞아서’(14.1%), ‘일에 흥미가 있어서’(14.0%) 등도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그 밖에도 ‘고용 안정성이 높아서’(13.6%) ‘연봉 및 복리후생이 좋아서’(11.9%) ‘비전(성장 가능성)이 있어서’(10.5%)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이러한 직업 선택의 이유는 장래희망과 현재 직업의 일치 여부에 따라 확연히 달랐는데, 장래희망을 실현한 직장인의 경우에는 직업 선택의 요소로 적성(42.0%)과 흥미(39.3%)를 들었다.

반면 장래희망과 일치하지 않는 직업을 가진 직장인은 합격 가능성(34.5%)과 고용 안정성(15.6%)을 중요하게 생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현재 하고 있는 직무에 대한 만족도도 크게 차이가 났다.

전체 응답자 중 현재 직무에 만족한다고 답한 사람은 29.6%에 불과해 대부분의 직장인이 직무 만족도가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장래희망과 일치하는 직업의 직장인은 54.5%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절반 이상이 현재의 직무에 만족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직업이 장래희망과 일치하지 않는 직장인은 만족한다는 답변이 24.4%에 그쳤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