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 안내 'KOISㆍKOID' 콜센터 업계 공룡탄생
114 안내 'KOISㆍKOID' 콜센터 업계 공룡탄생
  • 김상준
  • 승인 2009.10.26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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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재편 통해 독자적 생존기반 마련 상장 준비 나서

11월 2일 KT 자회사로 편입되는 한국인포서비스(KOIS)와 한국인포데이타(KOID)가 각각 KT의 5개 콜센터법인과 합병해 7000석규모의 콜센터 전문업체로 탄생한다.

KT의 콜센터법인 총 5개중 3개는 KOIS로 합병되고 2개는 KOID로 합병된다. 11월 2일부터 콜센터를 합병한 KOIS와 KOID를 각각 KT IS와 KT CS로 이름을 바꾸고 KT의 자회사로 편입된다.

이병우 KOIS 사장은 “KT의 100번 민원·안내 콜센터와 KOIS가 합병을 하면 그동안 안내직원 3000여명 수준이던 KOIS가 직원 7000여명 규모의 국내 최대 규모 콜센터 전문기업이 된다”며 “규모 확대로 국내 콜센터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콜센터 시장에서 사업을 본격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그동안 KT의 서비스 안내와 민원을 담당하던 콜센터 업무를 전량 KT IS와 KT CS가 담당하게 돼 고객 민원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것은 물론 마케팅 능력도 급속히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유·무선 결합상품과 방송·통신 결합상품 등 다양해지고 있는 KT 상품에 대해 마케팅력을 높이는 계기도 마련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KT 자회사인 KT캐피탈이 비씨카드 인수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나서고 KT렌탈도 금호렌터카 인수 검토에 착수하는 등 외형 확대에 나서고 있다.

또한 업계에 따르면 KOIS와 KOID는 최근 상장 준비를 위해 주간사 선정을 검토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양사의 상장은 서로 시기적으로 다를 수 있으나 내년 1분기 중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KT는 양사의 상장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석채 KT 회장은 그동안 "KT 계열사들도 사업재편을 통해 독자적으로 생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KT 관계자는 "분사 이후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KOIS와 KOID가 11월 계열사로 편입되고 상장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은 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이라며 "KT 입장에서는 계열사의 상장에 대해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KOIS는 서울ㆍ인천ㆍ경기ㆍ강원 지역에서, KOID는 충청ㆍ경상ㆍ전라ㆍ제주 지역에서 전화번호 안내서비스를 하고 있다.

KOIS는 KT 분사 이후 8년 동안 매출 규모가 6배 이상 성장했다. 지난해 매출은 1500억원, 영업이익은 3년 연속 세자리수를 달성했다. 현재 114번호안내 이외에 콜센터ㆍ교육ㆍ별정통신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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