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81.3%, 면접관 말·행동서 탈락 직감
구직자 81.3%, 면접관 말·행동서 탈락 직감
  • 최정아
  • 승인 2010.05.21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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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다섯 명 중 네 명은 면접관의 말이나 행동에서 탈락을 직감한 적이 있으며, 이들 중 대다수는 실제로도 불합격한 것으로 조사됐다.


프리미엄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가 구직자 809명을 대상으로 5월 15일부터 16일까지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1.3%가 면접 시 면접관의 말이나 행동을 통해 ‘탈락여부를 직감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탈락을 직감하게 한 말(복수응답)로는 ‘다시 연락 드리겠습니다’(33.3%)를 가장 많이 꼽았고, ‘관련 경험은 전혀 없으신가요?’(31.3%)와 ‘더 하실 말씀 있나요?’(29.2%)가 뒤를 이었다. ‘긴 공백기간 동안 무엇을 하셨나요?’(22.9%), ‘다른 분야가 더 맞으실 것 같은데요’(18.7%), ‘그 부분은 잘 모르시나봐요’(12.5%)를 선택한 구직자도 있었다.


탈락을 직감하게 한 행동(복수응답)은 ‘질문이 성의 없게 느껴질 때’(45.7%)가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고개를 갸우뚱할 때’(29.2%), ‘면접을 빨리 끝낼 때’(26.4%), ‘인상을 다소 찌푸리거나 무표정일 때’(24.9%), ‘내 답변을 중간에 끊고 다른 질문을 할 때’(18.7%), ‘아무것도 적지 않을 때’(12.5%) 순이었다.


이처럼 탈락을 직감한 구직자 중 91.6%는 실제로도 면접에 불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체 응답자의 72.2%는 면접관의 말이나 행동이 ‘신경은 쓰이지만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답했고, ‘면접을 망칠 만큼 예민하게 받아들인다’는 24.5%,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는 3.3%에 그쳤다.


면접관에게 바라는 에티켓(복수응답)으로는 ‘연락 주겠다고 했으면 반드시 연락을 줬으면..’(60.9%)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친절하고 상냥한 말투를 사용했으면..’(33.9%), ‘약점이나 부족한 점을 들춰내지 않았으면..’(28.8%), ‘내 답변을 경청했으면..’(27.1%), ‘무표정보다 미소를 지어줬으면..’(23.7%), ‘아이컨텍을 해줬으면..’(8.5%) 순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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