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고용장관이 놓치는 것은..
박재완 고용장관이 놓치는 것은..
  • 부종일
  • 승인 2010.08.3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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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보다 조직관리 챙겨야
박재완 신임 고용노동부 장관이 30일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임태희 대통령실장이 자리를 비움에 따라 한동안 공석이었던 고용노동부의 수장이 취임하면서 일자리 정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고용부에 따르면, 박재완 장관은 취임 첫 행사로 두원공과대학에서 청년 취업준비생, 대학취업지원 담당자, 취업지원관들과 함께 청년실업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간담회를 갖는다고 31일 보도자료를 냈다.

과거 노동부 장관들이 첫 공식행사로 노동단체, 경제단체 등을 방문했던 것과 비교해 볼 때 이례적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고용부는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 입법추진 부서는 로드맵을 밟아 나가는 반면 현장의 목소리 청취, 평가 및 검증을 담당해야 할 정책추진 부서는 손을 놓고 있는 모습이 목격돼 눈총을 사기도 했다.

어쨌든 청년실업 문제에 박재완 장관이 천착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은 대학 취업담당 실무자에게도 큰 힘이 된다.

이와 관련해 건국대 고해웅 취업지원팀장은 본지(240호)에서 정부지원에 대한 문제보다도 정부의 컨트롤타워로서의 역할에 강조했다.

그는 "전반적으로 정부에서 역발상을 해야 한다고 본다"며 "학생들이 중소기업은 열악하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정부에서 학생들에게 대기업으로의 취업지원을 해서 대기업의 현실을 보도록 하면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이 달라져 청년실업 문제를 근본적으로 풀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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