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보험업계 리뷰·2011년 보험업계 주요전망 발표-인스밸리
2010년 보험업계 리뷰·2011년 보험업계 주요전망 발표-인스밸리
  • 이효상
  • 승인 2010.10.2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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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보험업계에서는 금융위기에서 벗어나 회복세에 접어든 모습을 보였는데, 2009년도 특수 상황으로 인해 신규 가입자가 많았던 효과가 이어져 전체적인 보험료 규모(수입보험료)에서는 큰 성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신규 계약만 놓고 보면 예년에 비해 전체적으로 주춤거린 한 해였다. 또한 10월부터 사업비 등의 공시가 이루어져 각 상품별 보험료의 세부 사업비율이 오픈 되기 시작하였는데, 아직까지 이로 인한 상품의 변화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생명보험은 2009년에는 손해보험에 비해 주춤거리는 모습을 보였으나, 2010년에는 금융시장의 안정 등으로 변액보험의 판매가 꾸준한 상태이며, 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인한 연금보험의 판매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또한 실손의료비의 표준화 이후 종신보험과 정기보험을 활용한 통합보험의 판매가 활성화 되었는데, 이는 종신 또는 정기보험에 실비를 비롯한 각종 필요로 하는 특약으로 다양한 니즈를 수용할 수 있게 하는 토탈 종합보장으로 꾸준한 판매가 지속되고 있다.

한편 각종 논란 속에 몇 년 째 지속되고 있는 암보험의 손해율 악화로 인한 판매중지, 금액축소 등은 올해도 이어졌다. 그러나 일부 보험사에는 현재의 손해율을 감안한 신규 전문암보험을 판매하기도 하였다.

이런 암보험의 이슈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어린이보험에도 변화가 있었는데, 기존 20세내지 30세 전후까지만 보장하던 상품에서 80세까지 보장하는 상품이 대폭 늘어나 새로운 어린이보험 시장의 변화를 주기도 하였다.

손해보험은 2009년 워낙 많은 계약이 이루어져서 올해는 상대적으로 주춤거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09년 실손의료비의 여러 번의 걸친 변동으로 인해 장기계약이 예상을 초월하는 신장을 하였으나 표준화가 시행되고 중복보장에 대한 가입절차가 까다로워지면서 실손의료비 시장의 규모가 대폭 축소되었다.

이를 만회하고자 손해보험사에서는 운전자보험, 재물보험, 정기보험 등의 시장을 노크하였으나 예상만큼의 성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 때문에 규모의 축소를 만회하고자 보험료 규모가 큰 연금보험과 저축보험에 치중하였는데, 이로 인해 일부에서는 출혈을 감수하면서까지 이율 경쟁을 하기도 하였다.

하반기에는 암보험의 이슈로 인해 생명보험사 전용으로 여겨졌던 전문암보험을 손해보험사에서도 경쟁적으로 뛰어들기 시작하였는데, 일부 상품을 제외하고는 아직까지 생명보험사에 경쟁이 되지는 못하고 있다.

자동차보험은 손해율이 큰 이슈가 되었는데, 태풍, 집중호우 등의 각종 기상문제와 자차부담금 증가 등으로 인해 손해율이 급격히 올라서 몇 차례에 걸친 보험료 인상이 있었다.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은 2011년에도 계속해서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10년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모두 가장 큰 화두 중 하나는 손해율의 증가였다. 생명보험사에서는 암보험의 손해율 증가로 암보험의 판매중지를 하는 곳이 있었으며, 손해보험사에서는 일부 손해율이 큰 담보의 보험료 인상과, 가입 제한 등의 조치가 이루어졌다.

여기에 추가로 일부 지역별 손해율 차이로 인해 가입여부가 달라지기도 하였다. 이런 손해율로 인한 상품별 보험료 인상, 또는 가입제한, 일부 지역별 보험료 차등 등의 조치는 2011년에도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011년 보험업계 주요 전망

- 암보험의 새로운 갱쟁체제 도입
2010년 중반까지만 해도 암보험은 생명보험사의 전통시장이었는데 하반기부터 일부 대형 손해보험사들이 전문암보험을 판매하기 시작하였다. 그 동안 암보험은 손해율이 높아서 모두가 꺼리는 상품이었는데, 이를 만회할 만한 위험률과 판매조건을 특화하여 새로운 시장에 뛰어든 것인데, 한 회사가 아닌 여러 회사에서 동시에 경쟁적으로 판매가 되고 있다.

또한 생명보험사도 그 동안 손해율로 인해 판매를 안 하는 곳이 많았으나, 역시 위험률의 보완과 보장을 일부 진행단계별 지급 등의 방안을 마련하여 다시 암보험의 판매할 것으로 보여서 당분간 암보험은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뜨거운 경쟁시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손해율로 인한 상품의 변경(보험료 인상 등)
실손의료비와 입원시 정액으로 지급하는 입원비 등의 손해율은 모든 보험사에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 이로 인해 2011년에는 위험률 변경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일부 질병의 진단자금도 손해율이 높아 역시 위험률 변경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위험률이 변경되면 해당 담보를 포함하는 실손의료비보험, 건강보험, 암보험 등 질병과 관련된 보험상품의 보험료 인상은 불가피해 보인다.

- 공시제도 강화로 인한 상품 가격 경쟁 본격화
2010년 10월부터 보험상품에 적용되고 있는 사업비율 현황이 그대로 고객에게 전달되기 시작했다. 즉 고객이 가입한 상품의 보험료에서 세부 항목별 사업비로 빠지는 금액이 얼마인지 고객이 알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로 인해 사업비를 높게 쓰는 상품과 아닌 상품의 판별이 분명하게 드러나게 되어 있어서 상품의 가격비교가 보다 용이해 졌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것으로 인한 상품의 변경은 일어나지 않고 있는데, 조만간 이런 공시 강화로 인한 상품의 변경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 실손의료비 추가 보장 확대? 또는 보험료 인상?
실손의료보험은 2009년의 가장 큰 이슈였다가 2010년에는 상대적으로 주춤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데 2011년 다시 한번 변경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병원비 항목에서 그 동안 빠져있던 간병비가 추가로 병원비항목에 반영되어 실손의료비에서 보장이 가능해 질 것으로 보이는데, 보험료변경이 같이 될 것으로 보인다.

즉 보장이 추가로 늘어나면서 보험료도 같이 높아질 것으로 보이는 것인데, 상품의 변경이 어떻게 진행될 지는 추이를 지켜봐야 될 것 같다.

- 손해보험의 판매시장 확대(실화배상 등으로 인한 화재보험시장 확대)
2010년 손해보험사에서는 화재보험시장을 공을 많이 들였으나 공을 들인 만큼의 시장반응은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점차 화재보험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관련 상품도 늘어나고 있어서 화재보험시장의 규모는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 동시에 상품변경이 이루어지던 형태에서 2011년부터는 각 보험사별 손해율과 내부 정책 등으로 인한 개별 상품 변경이 많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상품 변경 주기도 계속 짧아질 것으로 보이는데, 상품의 변경될수록 보험료나 보장내용이 고객에게 유리하게 변경되기 보다는 오히려 반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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