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울의 미래 위해 서해뱃길조성사업은 계속 추진돼야 한다’
서울시, ‘서울의 미래 위해 서해뱃길조성사업은 계속 추진돼야 한다’
  • 이효상
  • 승인 2010.12.22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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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서울이 동북아 중심 국제 수상관광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2011년 예산 반영을 통해 <서해뱃길조성사업>이 중단 없이 추진돼야 한다고 22일(수) 밝혔다.

<비단관광길 열어 동북아 고소득층 관광객 유치, 고부가가치산업 활성화하는 사업>

오세훈 시장은 “<서해뱃길조성사업>은 서울을 명실상부한 국제적 항구도시로 조성, 한강에서 서해로 나아가는 비단관광길을 통해 동북아의 고소득층 관광객을 유치하고 고부가가치의 관광·서비스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미래형 사업으로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시의회가 4년 이상 검토하고 준비해온 사업을 보류 또는 중단하는 경우 그 간의 투자비용과 노력은 논외로 하더라도, 도시를 한 단계 발전시키고 경쟁력을 견인할 수상관광 산업에의 투자 기회를 상실할까 매우 우려스럽다는 입장이다.

시의회의 이런 강압이 현실화될 경우, 장래엔 이 사업을 새로 추진한다 하더라도 비용과 노력이 훨씬 많이 들 뿐만 아니라 사업시행 자체도 여의치 않을 것으로 시는 분석하고 있다.

<2011년 10월 경인아라뱃길 개통되면 서해뱃길 효율성도 극대화..지금 추진해야>

특히 서울시는 외국의 경우에도 우리나라와 비슷한 소득 수준에서 뱃길을 이용, 관광선 사업을 도입하거나 활성화한 사례가 많고, 2011년 말 경인아라뱃길이 개통되면 서해뱃길의 효율성도 극대화될 수 있는 만큼 지금이 이 사업을 추진할 적기라고 덧붙였다.

<예산반영 안되면 배가 김포까지만 들어오고 한강은 소외될 수밖에 없는 상황>

그러므로 시급히 선착장을 마련하고, 경인아라뱃길을 따라 들어올 수밖에 없는 선박과 교량, 시민의 안전을 위해 양화대교 구조를 개선해야 하는데 이번에 예산이 반영되지 못해 투자시기를 놓친다면 경인아라뱃길의 배가 김포까지만 들어오고 한강은 소외될 수밖에 없게 된다는 것.

이와 관련해 시는 ‘서해뱃길조성사업’은 서울시가 단독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중앙정부가 경인아라뱃길 조성을 통해 이미 절반이상을 진행시킨 상태이기 때문에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만 얹으면 경제효과와 일자리창출이 눈앞에 보이는데 그 숟가락을 얹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표현했다.

서해뱃길 조성사업은 현재도 배가 다니는 한강의 여객수로를 연안관광선과 같은 다양한 선박이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도록 여의도에서 경인아라뱃길 입구까지 15km 구간을 정비하고, 안전시설 및 여객터미널과 같은 공공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으로 2,25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된다.

교량의 경간폭이 좁아 선박의 안전운항에 영향을 미치는 양화대교의 경우 경간폭을 조정하는 구조개선 사업은 금년 2월에 착공하여 현재 약 58%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서해뱃길’, 경인아라뱃길~한강~서해 연결 수상관광 활성화의 화룡점정!>

역사적으로 사람과 사람이 소통하는 주요 요충지였던 한강의 뱃길 회복은 경제적으로뿐만 아니라 역사적, 문화적으로 그 가치가 높으며, 한강 인근 지역 활성화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2011년 경인아라뱃길 개통에 따라 김포에서 서해까지의 수상이용 활성화가 기대되는 가운데, 한강 서해비단뱃길이 완성되면 향후 서울을 기점으로 한 서해~동북아 수상관광의 부가가치 효과를 희망적으로 전망해볼 수 있게 된다.

특히, 수상관광산업의 핵심이 될 관광선 산업은 현재 부가가치가 큰 산업으로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단순히 선박운항으로 인한 수익뿐만 아니라 다양한 부가적 경제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01년부터 올해까지 국제크루즈선의 국내입항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외국 크루즈의 부산·제주항 등 국내기항 확대 추세는 향후 동북아 크루즈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발판이며, 특히 한중일 연계 크루즈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장차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역경제 파급효과 측면에서 서울항은 국제관문으로서 “관광서울”의 이미지를 크게 부각시킬 수 있는 최적지이며, 관광지 지출수익, 상품 및 선박용품 구입, 항만 이용료 등 다양한 형태의 부가적 경제적 효과가 예상된다.

특히, 국제관광선이 서울의 도심과 직결되는 장점을 활용하여 육상관광과 연계하면 관광효과가 더욱 배가할 것이며, 아울러 관광선 승무원, 항만, 여행관련 업종에서의 일자리 창출효과는 물론 해운, 조선, 호텔 등 다양한 분야의 연관사업의 발전에 큰 영향을 줄 것이다.

<경인아라뱃길 개통 후 한강으로의 대규모 선박진입에 따른 수상안전시설 시급>

수도권 지역의 관광 활성화, 교통편의 제공 등을 지향하는 경인아라뱃길 개통 이후 유람선, 수상레저장비 등 한강으로의 대규모 선박진입이 예상되는 가운데, 수상안전확보시설 준비가 시급을 다투게 되었다.

먼저, 선박충돌 위험을 안고 있는 양화대교 구조개선공사는 ‘서해뱃길조성사업’ 추진 이전부터 요구되고 있는 시급한 사안이다.

양화대교는 교량통과폭이 35m로 매우 협소하여 선박폭이 13m 이상만 되어도 거의 다닐 수 없고, 당산철교와 교각 방향이 서로 달라 선박의 양화대교 통과시 위험성이 상존하고 있다.

실제 당산철교에서 양화대교 방향으로 통과시 공사용 선박 등 항로 이탈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으며, 현재 진행 중인 공사가 중단된다면 하류측 아치교 미개통에 따라 가설교량 장기간 이용으로 시민안전까지 위협할 우려가 있게 된다.

또한, 선박운항에 필요한 충분한 수로폭을 확보하고 있는 대부분의 지역과 달리 교각 폭이 좁은 양화대교 등 일부지역에서는 교량을 안전하게 통과하기 위해 교량에서 멀리 떨어진 지점에서 선박의 위치와 자세를 확보한 후 속도를 감소시키고 있어, 운항안전 뿐만 아니라 정상적인 운항에도 커다란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

현재의 선박안전운항과 교량보호차원에서뿐만 아니라, 향후 경인아라뱃길 개통과 한강 내 수상이용 활성화로 선박, 수상레저 수단이 대폭 도입됨에 따라 발생 가능한 수상교통 정체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양화대교 구조개선공사는 반드시 추진되어야 한다.

또한, 수상교통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김포~여의도 구간 9개 교량(마포·서강·당산·양화·성산·가양·방화·신공항·신행주)을 대상으로 충돌방지시설을 설치하고 ▴선박운항관제서비스(VTS, Vessel Traffic Service) 구축 ▴선박운항 매뉴얼 작성 ▴수심관리 시스템 구축 ▴항로표지 설치를 완료해야 한다.

<한강, 세계 수상관광 최대 관심지역인 동북아 시장의 기점으로 브랜드마케팅>

한·중·일을 중심으로 한 수상관광산업에 대한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어 있는 현 시점에, 서울시가 국제·연안관광선 사업을 함께 추진함으로써 아직은 완전히 개발되지 않은 동북아 수상관광을 주도해 서울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서울을 세계적인 관광지로 발돋움시켜 나갈 전망이다.

관광선은 최근 이용연령이 30~40대까지로 낮아지고, 보다 저렴하고 짧은 코스의 상품들이 주를 이루면서 대중화되고 있다. 이와 같은 추세에 덧붙여 서해뱃길 사업에서 추진하고 있는 국제관광선(동북아 연안도시행)의 이용요금이 내국인의 1일 평균 해외여행 경비보다 저렴하고, 해외크루즈 이용요금의 1/3 수준으로 책정될 계획이어서 보다 많은 시민의 이용이 예상된다.

서울시는 2011년 10월 경인아라뱃길 개통시 우선적으로 한강유람선, 투어선 등 기존 선박들과 경인아라뱃길 유람선을 연계하여 한강에서 서해로 관광을 할 수 있도록 추진하며, 이어 연안관광선과 국제관광선을 건조해 2012년 하반기부터 운항할 계획이다.

경인아라뱃길에서 한강으로의 진출입 선박 또한 그 수요가 확대될 전망인데, 국토해양부에서 추진하는 김포터미널에서 인천 연안도서 운항 관광선 8척(김포터미널~연안도서: 덕적도, 이작도, 팔미도 등) ▲ 인천항 주변 기존 유람선 및 여객선 14척(유람선 4척, 여객선 10척) ▲김포터미널~제주간 여객선 1척(국토해양부 추진)이 한강으로 진입할 것이다.

특히, 국제관광선을 주로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동부연안 도시에는 연소득 36,500USD(약4,400만원) 수준의 도시 고소득층이 집중거주하고 있으며, 이 지역을 중심으로 한 중국 고소득층 가구는 2015년이면 440만 가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러한 중국의 신흥부자들이 국제관광선을 이용하는 경우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이로 인한 경제적 효과는 매우 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중국 고소득층은 베이징, 상하이, 광조우, 텐진 등 4대 도시에 30%이상 거주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청두, 윈저우 등 내륙 신시장에 부유층 비율이 증대하고 있다.

<글로벌 Top5 도시 도약을 위한 서해뱃길 조성사업, 지금이 아니면 도태된다>

‘서해뱃길조성사업’은 경인아라뱃길과 연계해 그 동안 단절되었던 한강 물길의 역사를 다시 세우고, 우리네 조상들이 때론 치열하게, 때론 즐겁게 한강 물길을 따라 영위해 왔던 우리의 문화와 삶을 다시금 이어갈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되고 있다.

북미와 유럽에 이어 크루즈 관광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동북아 시장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세계 최대 선사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세계 2위 선사인 로얄캐러비언 등이 부산항을 준모항으로 한중일 연계 크루즈 관광 서비스를 개시했으며, 로얄캐러비언사와 프랑스 코스타사는 부산·제주항(약 90회 기항) 등을 모항으로 한중일 연계 크루즈 서비스를 예정하고 있다.

특히, 미국 시본크루즈사 등도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와 연계한 한중일 크루즈 관광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수상관광시장은 이처럼 급박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와 같은 세계시장의 움직임 외에도 중앙정부의 경인아라뱃길 조성, 한국관광공사의 ‘2013년 크루즈 200편, 관광객 30만명 유치’와 같은 흐름에 맞춰 서울시는 한강이 수상관광의 메카로 포지셔닝할 수 있도록 서해뱃길을 반드시 회복시켜, 문화가 풍요로운 세계적 관광도시로 발돋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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