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면접●체력테스트, 이색 면접으로 유명
산행면접●체력테스트, 이색 면접으로 유명
  • 김연균
  • 승인 2011.02.2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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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사람만이 건강한 침실을 고객에게 선물한다”

창업 34년, 침실제품 전문 유통기업 (주)이브자리는 임직원 250여명, 연매출 1310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침구류 산업을 이끄는 회사다.

이브자리가 국내·외에서 침구 산업을 이끌고 있는 것은 품질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R&D투자와 고객 서비스에 심혈을 기울이기 때문이다.

수면환경연구소와 디자인 연구소, 소재개발을 위한 넵기술 연구소를 설립, 지속적인 연구개발에 투자함으로써 고객에게 더 아름다운 디자인과 건강한 기능성 상품으로 보답하고 있다. 40여명이 활동하고 있는 디자인 연구소에서는 연간 9000여 종에 이르는 다양한 디자인을 개발, 5차례의 품평회를 거쳐 기능적으로 뛰어난 것만을 상품화하고 있다.

이브자리의 사내 문화는 독특하기로 업계에 정평이 나있다.

신입사원 채용에서부터 그 문화를 읽을 수 있다. 입사를 희망하는 구직자들은 산행면접과 체력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면 신입사원이 될 수 없다.

19년 전통의 이 면접에는 사장을 포함한 회사 임직원, 구직자들이 새벽 6시부터 서울 근교 불암산에 오른다. 응시자들과 일대일 릴레이방식의 대화를 통해 인성을 평가한다. 이후 실시되는 체력테스트는 단순히 강한 체력만을 평가하지 않는다. 구직자의 도전정신과 끈기, 그리고 결과를 이루려는 의지를 테스트하기 위함이다.

오철식 경영지원 본부장은 “창업이래 국내 1위 기업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건강하지 않은 사람이 건강한 침실을 고객에게 선물할 수 없다’는 회사 문화에서 기인한다”며 “이와 같은 문화는 입사 이후에도 자발적으로 지속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마라톤 동호회 ‘이브런’을 비롯해 산악회, 볼링회 등 각종 운동관련 소모임이 활동 중이다. 특히 지난해 열린 동아마라톤 대회에 111명의 직원이 출전하기도 했다. 오 본부장은 “전 직원들이 단련을 멈추지 않는 것은 고객들이 이브자리 직원을 보고 건강을 꿈꿀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브자리의 목표는 전통 침구 문화의 고급화, 전문화, 세계화다. 이를 위해 긍정적이고 적극적이며 글로벌한 마인드를 가진 인재를 선호한다.

‘정직’, ‘도전’, ‘봉사’라는 3대 가치 아래 ‘스피드’, ‘심플&슬림’, ‘협업’ 등의 행동규범을 갖고 ‘아름다움과 건강생활을 창조’하며 삼수(三授) 정신으로 회사의 문화와 가치를 널리 확산시킬 수 있는 인재를 구하고 있다.

특히 삼수, 즉 선수(先受), 충수(充受), 항수(恒受) 정신을 중요하게 여긴다. ‘먼저, 충분하게, 항상 준다’는 베품의 정신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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