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나 잘 하세요"… 상사도 못 지키는 충고들
"너나 잘 하세요"… 상사도 못 지키는 충고들
  • 이효상
  • 승인 2011.03.07 1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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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상사로부터 이런저런 충고를 듣게 된다. 물론 그 중에는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조언들도 많지만, 간혹 ‘자기부터 잘 하지’란 생각이 드는 충고도 적지 않다. 이는 상사도 잘 지키지 못하는 사항을 부하직원에게만 강요하기 때문일 것.

실제로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 대표 이광석)가 직장인 53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76.2%가 평소 상사가 본인도 잘 지키지 못하는 사항에 대해 자주 충고한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이러한 ‘자격 없는 쓴소리’에는 주로 어떤 것들이 있을까?(복수응답)

첫 손에 꼽힌 충고는 ▶‘맡은 업무는 끝까지 책임지고 완수하라’(44.4%)는 것이었다. 이는 업무 수행에 있어 상사가 부하직원에게 지시하는 가장 기본적인 사항이지만, 오히려 부하직원이 상사의 책임감에 회의를 느끼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적극적인 자세로 업무에 임하라’(42.5%)도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부하직원의 능동적인 자세를 원하는 상사지만, 반대로 말하면 그 역시 수동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것.

다음으로는 ▶‘사원들간에 유대관계를 쌓아라’(33.0%)는 충고가 이어졌다. 이는 상사가 팀원들간에 의사소통을 강조하면서, 정작 그 소통에서 본인은 빠져있는 경우를 말한다.

그 밖에도 ▶‘업무 외에 자기계발에 힘써라’(30.0%) ▶‘애사심을 가져라’(27.2%) ▶‘업무의 마감기한을 준수하라’(26.0%) ▶‘지각하지 말아라’(22.3%) ▶‘고객, 거래처를 성의 있게 대하라’(20.8%) ▶‘윗사람에게 예의 바르게 행동하라’(20.0%) 등의 답변이 있었다.

한편 직장인이 생각하는 상사의 가장 큰 문제점은 ▶부하직원들과 소통하지 않는 것(27.9%)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나치게 독선적인 것(26.2%) ▶업무에 대한 실력이 없는 것(21.3%) 등이 주요한 문제점으로 지적됐고 그 외에도 ▶기본적인 인성이 나쁜 것(9.2%) ▶업무성과에 대한 의욕이 없는 것(7.5%) ▶일의 중요도를 모르는 것(5.8%) 등의 이유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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