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일자리 7년만에 최대치
제조업 일자리 7년만에 최대치
  • 강석균
  • 승인 2011.03.22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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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일자리 숫자가 7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22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월 제조업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6.7%(26만2천명) 증가한 414만9천명으로 2월 기준으로 2004년(416만4천명) 이래 가장 많았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9년 2월(384만2천명)보다 30만7천명이, 금융위기 이전인 2008년 2월(401만7천명)보다도 13만2천명이나 증가해 7년 전인 2004년 수준에 근접한 것이다.

특히 전년 동월 대비로는 작년 1월 이후 14개월 연속으로 증가했다. 외환위기의 충격에서 회복하던 과정인 1999년 5월부터 2001년 2월까지 22개월간 증가세가 지속된 이후 최장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금융위기 때 감소한 데 따른 반등 효과가 있는데다 수출 등 제조업 업황이 좋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 1월 제조업의 평균 가동률은 84.8%로 관련 통계를 작성한 1980년 이후 3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20년 전인 1991년을 기점으로 추세적 감소에 접어든 제조업이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부활을 예고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고개를 들고 있다.

실제 이번 증가세는 월 증가폭이 작년 7월 이래 8개월 연속으로 20만명을 넘어서고 있을 정도로 강하고, 지속기간도 14개월을 넘어서면서 카드사태 직후인 2004년(13개월)보다 길다. 특히 증가세는 적어도 상반기까지는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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