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기업경영분석 결과
2002년 기업경영분석 결과
  • 승인 2003.05.17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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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14일 매출액 25억원 이상 기업 중 제조업체 4천923개사(금
융.개인서비스.농업 제외)를 대상으로 분석한 "2002년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부채비율은 135.4%로 전년(182.2%)에 비해 대폭 낮아
졌다.

이는 지난 66년(117.7%) 이후 36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에 따
라 차입금의존도는 31.7%로 전년(39.8%)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

한은은 대우계열사의 청산.출자전환.채무면제 등 기업구조조정의 부채
비율 감소효과가 31.7%포인트였음을 감안해도 부채비율은 역사적 수준
이라고 설명했다. 부채비율은 미국(167.3%)과 일본(162.3%)에 비해 낮
았고, 차입금의존도는 미국(26.5%)보다 높았으나 일본(31.3%)과는 비
슷했다.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경상이익률은 4.7%로 전년(0.4%)에 비해 급증했
고 지난 74년(4.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는 1천원어
치 물건을 팔아 47원을 남겼다는 의미로 수익성이 이처럼 개선된 것
은 금융비용경감과 환율하락에 따른 외환이익 효과(72.1%)가 결정적이
었다. 특히 금융비용부담률(금융비용/매출액)은 2.6%로 이 비율이 편
제된 62년 이후 최저수준이었다.

하지만 매출액 경상이익률이 10% 이상인 업체의 비중(16.6→19%)은 크
게 늘어난 반면 매출액 경상이익률이 -20% 미만인 업체의 비중(6.2%)
은 변화가 없어 업체간 수익성 격차는 더욱 확대됐다.

수익성이 개선되고 금융비용이 급감함에 따라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
금융비용)은 260.3%를 기록, 전년(132.6%)의 2배 수준으로 개선됐으
며 64년(294.6%)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수익성 향상에도 불구하고 경기전망 불투명 등에 따른 투자부진으로
총자산 중 현금비중이 8.1%로 전년말(6%)을 크게 상회했고, 총자산
중 유형자산비중은 43.2%로 전년(45.2%)에 비해 다소 나아졌으나 여전
히 미국(24.3%)이나 일본(30.7%)에 비해 높았다.

내수호조와 수출회복에 따라 성장성 지표인 매출액도 8.3% 증가해 증
가폭이 전년(1.7%)에 비해 크게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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