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몬에 따르면 최근 한달 간 자사 홈페이지에 신규 등록된 공개 이력서(*기존 이력서의 수정 등록은 통계에서 제외)은 33,693건으로 2006년 같은 기간 11,629건에 비해 2.9배가 더 작성됐다. 특히 희망 근무기간을 1년 이상으로 설정한 이력서는 2006년에 비해 무려 23.1배가 증가하며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또 이에는 못 미치지만 3~6개월을 희망하는 이력서도 2006년 809건에서 2011년 4,036건으로 5.0배가 증가했으며, 1주일 이하의 단기 아르바이트를 희망하는 이력서도 4.5배가 증가해 비교적 선호도 증가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여전히 많은 알바 구직자들은 이력서를 제출할 때 “언제든 일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지만, 그 비중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아르바이트 근무기간 선호도 비중을 살펴보면 “아무 때나 근무 가능” 즉 ‘무관’을 희망 근무기간으로 설정하는 비중이 크게 줄었다. 즉 2006년에는 전체 공개이력서의 60.9%가 ‘무관’을 선택했으나, 올 들어 최근 한달 간 등록된 신규 이력서 중 ‘근무기간 무관’을 선택한 비중은 이보다 18.9%P가 줄어든 42.0%로 나타났다.
반면 ‘6개월 이상’ 장기 아르바이트를 희망하는 구직자는 증가했다. 2006년 2,398건으로 전체 이력서의 20.6%를 차지하던 6개월 이상 희망 이력서는 2011년에는 총 9,988건으로 전체 이력서의 29.6%를 차지하며 9.0%P가 증가했다.
특히 이 가운데 ‘1년 이상’ 장기 아르바이트를 희망하는 알바 구직자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2006년에는 2.4%, 2008~2009년에는 3% 수준이던 1년 이상 장기 알바 희망 이력서가 2009년과 2011년에는 각각 17.8%, 19.0%를 차지하는 등 크게 증가했다. 불과 5년 전과 비교해 1년 이상 장기 알바 구직자가 16.6%P, 23.1배가 증가한 것이다.
이에 대해 알바몬 이영걸 이사는 “정규직 취업난과 물가상승 등 경기 불안이 맞물리면서 계약직, 아르바이트 등의 비정규직을 통해서라도 일자리를 찾으려는 구직자가 증가한 것이 장기 알바, 특히 1년 이상 장기 근무 희망으로 이어진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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