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42%, 인력난 심각
중소기업 42%, 인력난 심각
  • 강석균
  • 승인 2011.07.13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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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10개 가운데 4개 정도가 일할 사람이 부족한 ‘인력난’을 겪고 있으며, 10개 중 7개는 마땅한 인력을 구하지 못하는 ‘구인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고용노동부는 지난 4월 11일부터 ‘일자리 현장 지원활동’으로 전국 9725개 기업을 직접 방문 조사한 결과, 인력이 부족하다고 응답한 사업장은 42.6%(4115개 기업)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인력이 적정하다는 업체는 54.1%, 인력 과잉이라는 업체는 3.3%로 집계됐다. 향후 인력 사정에 대해 ‘부족할 것’이라는 응답이 40.0%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특히 숙박 및 음식점업(51.7%), 제조업(48.6%) 등이 인력부족이 심각했고, 금융 및 보험업(12.7%), 전기·가스·증기 및 수도사업(23.1%) 등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력난 못지 않게 구인난도 심각해 7121개(73.2%) 기업에서 구인난을 겪고 있거나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난의 원인은 적격인력 부족, 구직자 눈높이 문제, 낮은 임금·복리후생 순으로 나타났으며, 서울 지역은 적격인력 부족이, 지방의 경우에는 교통불편 문제가 인력난을 심화시키는 것으로 조사돼 지역간 격차를 보였다.

인력 채용방법은 50인 미만 사업장은 자체 홈페이지를 활용하는 비율이 높았고 300인 이상 사업장은 가족, 친지 등의 추천을 선호해 중규모 이상 기업의 인력채용 방식이 좀 더 개방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취업자가 16개월 연속 증가했지만 중소기업의 인력난은 여전했다”며 “앞으로 취업 알선 사업을 더욱 내실화하는 등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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