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외국계 기업 고용시장 먹구름
올 하반기, 외국계 기업 고용시장 먹구름
  • 이효상
  • 승인 2011.09.0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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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용증감률 지난해 대비 24.5% 감소

올 하반기 외국계 기업의 채용문은 다소 좁을 것으로 예상된다.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최근 국내거주 외국계 기업58곳을 대상으로 <2011년 하반기 외국계 기업 대졸신입 고용동향>에 관해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조사 대상 기업 중 32.8%(19개사)만이 올 하반기에 대졸 신입직 채용을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60.3%(35개사)는 고용 계획이 없다고 밝혔고, 나머지 6.9%(4개사)는 하반기 고용계획이 미정이라고 답했다.

그렇다면 올 하반기 외국계 기업들의 대졸 신입직 채용규모는 어떠할까?

집계 결과, 올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을 뽑겠다고 밝힌 기업들의 고용인원은 총 308명으로 지난해 하반기(408명)와 비교할 때 24.5% 감소한 수준이다.

이는 상하반기 대규모 공채보다는 수시채용을 통해 인력을 충원하는 외국계 기업의 특성상 올 상반기에 이미 대졸 신입사원 채용(543명)을 완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외국계 기업 10곳 중 6곳 영어면접 시행

한편, 올 하반기 좁은 외국계 기업의 취업문을 뚫기 위해서는 토익과 학점 외에도 영어면접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조사결과, 외국계 기업 10곳 중 6곳이 채용과정 중 영어면접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특히, 직무별로 영어면접을 시행한다고 답한 곳은 42.6%로 가장 많았고, 전 채용부문에서 모두 영어면접을 실시하는 외국계 기업은 18.5%였다.

반면, 채용 시 지원 가능한 학점과 영어점수(토익기준)에 대한 제한을 두는 외국계 기업은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에 응한 기업에게 지원 가능한 학점과 영어점수의 제한을 두는지에 대해 조사한 결과, ‘학점에 제한을 둔다’고 답한 곳은 20.7%에 불과했고, 이들이 제시한 지원 가능한 학점은 평균 3.1점(4.5점 만점 기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영어점수에 제한을 두는 기업은37.9%였고, 이들이 제시한 지원 가능한 평균 점수는723점(토익점수 기준)으로 조사됐다.

이 외에도 오픽이나 토익스피킹 등 영어 구술시험 성적 제출을 의무화 하고 있는 외국계 기업은 6.9%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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