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장애인 고용 실적 저조한 2,312곳 명단 공표
고용부, 장애인 고용 실적 저조한 2,312곳 명단 공표
  • 박규찬
  • 승인 2011.12.16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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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는 2011년 6월 말 기준, 장애인 고용이 저조한 100명 이상 기업 2,312곳의 명단을 공표한다고 밝혔다.

16일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장애인 고용현황에 따르면, 의무고용 대상 사업체 2만2,367개소에서 장애인 12만9,447명을 고용하여 2.33%의 고용률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 말 기준 고용률보다 0.09%p 증가(3,031명)한 것이다.

고용노동부는 금년부터 연 2회 장애인 고용저조기업 명단을 공표하며, 금년 7월8일(300명 이하 7월14일) 2010년 말 기준 고용저조기업 명단을 공표한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 명단공표다.

이번 명단공표의 기준은 상시근로자 100명 이상 기업 중 장애인 고용률이 1.3%에 미달(의무고용률 2.3%의 60%)하는 기업이다.

2011년 6월 말 장애인 고용률을 기준으로 해서 명단 공표대상으로 사전 예고한 100명 이상 기업은 총 2,924개소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10월 5일 장애인 고용저조기업 2,924개소에 대해 공표계획을 미리 알리고, 10월 초순부터 11월 중순까지 40일간 장애인 고용을 늘리도록 집중 이행지도를 실시했다.

그 결과 뒤늦게 ▴396개소에서 장애인 890명(중증 268명)을 신규 채용하였고 ▴119개소에서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을 통해 장애인 425명 신규 채용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며 ▴6개소에서 장애인표준사업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이번 사전예고와 집중 이행지도를 통해 100명 이상 사업체의 장애인 고용률이 올 6월말 대비 0.03%p 올라가는 효과를 거두었다.

이번 사전예고 기간 중 집중 이행지도에도 불구하고 장애인 고용 확대 조치를 취하지 않은 100명 이상 기업은 2,312곳으로 그 명단을 공표한 것이다.(신규 채용 조치 등 612개소 제외)

고용노동부는 이번 100명 이상 민간기업에 대한 명단공표에 이어서 국가 및 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은 21일 추가적으로 명단공표를 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채필 고용노동부장관은 “기업들이 장애인을 자발적으로 고용하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장애인들에게 취업문은 여전히 높다”고 밝히면서 “공표와 상관없이 기업들이 장애인 고용에 좀 더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취업 문을 열어주는 열린 고용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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