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세대 농민공 5% 대졸자, 월평균소득 1,660위안
중국, 신세대 농민공 5% 대졸자, 월평균소득 1,660위안
  • 신동훤
  • 승인 2012.01.06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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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9일 중국 ‘인구와 가족계획위원회’가 발표한 ‘중국 유동인구 발전보고(2011)’에 따르면, 신세대 농민공은 교육수준이 높고, 대학생의 비율도 5%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이들은 농촌생활에서 점점 멀어지면서 도시에 융합하고자 하는 의욕이 강렬해지고 있다. 보고서의 관심대상인 신세대 농민공은 1980년에서 1994년 사이에 출생한 빠링호우(80后), 찌우링호우(90后)의 농민공을 말한다.

보고서의 근거가 되고 있는 2010년 중국 ‘인구와 가족계획위원회’의 106개 도시지역 유동인구 동태 모니터링 조사 통계자료에 따르면, 신세대 농민공의 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전체 농민공 계층의 47.0%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 중 문맹은 거의 없고, 평균 교육연한도 9.8년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의하면 신세대 농민공의 업종과 직업 고도화가 분명하게 나타났는데, 이들은 지속적으로 제조업으로 이동하고 있고, 신세대 농민공 가운데 46.3%가 산업노동자로 1세대 농민공보다 10% 높게 나타났다.

이들은 무직자, 실업자가 매우 적고, 재직비율이 남성은 98%, 여성은 81%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무경험 등의 제한으로 인해 신세대 농민공의 월평균임금은 1,660위안(한화 약 324,300원)으로 여전히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고, 사회서비스업에서만 기타 농민공 계층보다 높게 나타났다.

비록 소비관념과 방식이 다소 변화하였지만, 여전히 검소한 생활을 하고 있으며 월평균 소비지출의 대부분은 기본적인 의식주에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주당 최소 6일 일하고 있고, 1일 노동시간은 10시간으로 업무스트레스가 크며 노동 강도도 높았다.

신세대 농민공은 농촌사회보험체계에서 이탈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고, 또한 유입지의 사회보험체계로도 편입되지 못하고 있다.

의료보험과 양로보험의 가입비율은 단지 10% 정도이고 신형 농촌합작의료보험과 신형 양로보험의 가입비율은 10% 미만이다.

보고서는 신세대 농민공의 76.3%는 호구지 소재지로 돌아갈 의사가 없고, 돌아갈 의사가 있다고 응답한 자 중 63.4%는 현에서 일하기를 희망한다고 응답했다.

70% 이상의 신세대 농민공은 농업인구에서 비농업인구로 전환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고 응답했지만, 토지에 대한 의존도가 1세대 농민공보다 약하다. 농업인구에서 비농업인구로 전환을 바라는 신세대 농민공 중 약 70%는 자녀들에게 더 좋은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대도시에 거주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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