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자리 41만5000개 늘어 7년만에 최대치
지난해 일자리 41만5000개 늘어 7년만에 최대치
  • 강석균
  • 승인 2012.01.12 12: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일자리가 41만5000개 늘어나 2004년 이후 7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1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을 언급하며 “고용 없는 성장 추세를 반전시킬 수 있는 희망의 불씨”라고 평가했다.

박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주재한 제2차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지난해 일자리는 정부의 예상을 뛰어넘는 41만5000개 늘어나 2004년 이후 7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고용 호조세가 꾸준히 지속되고 있다”며 “경제의 고용창출력을 보여주는 지표인 고용탄력성(취업자 증가율/경제성장률)도 최근 몇 년간 0.2 수준에서 지난해 0.46으로 두 배 이상 크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또 “인구효과에 의한 체계적인 편의를 차감할 경우 20대에서, 특히 주 취업층인 25~29세에서 새로운 일자리가 많이 늘어나 더욱 반갑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만족하기에는 아직 이르며 갈 길이 멀고, 할 일도 많다”며 “각 부처는 올해 일자리 예산의 차질 없는 추진을 통해 취약계층의 고용 안정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박 장관은 올해부터 시행되는 ‘국가장학금제도’에 전체 대학 재학생의 77%인 105만9000명이 신청한 사실을 소개하며 “대학생들의 관심이 얼마나 뜨거운지 알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많은 논의를 거쳐 처음 시행되는 제도인 만큼 관계부처는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며 “각 대학들도 세부 지원기준을 마련함에 있어 학생들의 부담이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 달라”고 주문했다.

박 장관은 최근 ‘이란 핵개발’에 따른 중동 문제와 관련해 “시장상황을 철저히 점검하고 우방국의 협조 아래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사태를 자원의 해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의 구조적 취약점을 돌아보는 계기로 삼을 필요가 있다”며 “에너지 자주율을 높이는 노력도 장기적인 전략 하에 꾸준히 계속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12년 재정 조기집행계획’과 관련해선 “올해 ‘상저하고’로 예상되는 경기에 맞서 재정 조기집행을 통해 경제의 변동성을 완화할 계획”이라며 “경기 진작과 서민지원 효과가 큰 ‘일자리 지원 사업‘과 ‘SOC 사업‘은 집행실적을 중점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예산집행률을 올해 60% 내외로 끌어올리고 세출예산의 70%를 상반기에 배정하면서, 1분기 중 전체 진도율을 30% 수준까지 집행하겠다”며 구체적인 수치까지 밝혔다.

박 장관은 이밖에 “올 겨울에는 조류 인플루엔자와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결코 마음을 놓아서는 안 될 것”이라며 “전염병은 현장 예방과 발견이 중요한 만큼 일선 공무원뿐만 아니라 농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장관은 이날 회의에 앞서 “올해는 정치 일정과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중산층과 서민들에게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대통령께서도 신년연설을 통해 ‘서민생활 안정’을 새해 경제분야 국정목표로 삼으셨다”고 소개했다.

그는 “우리 정부는 물가 안정과 일자리 창출을 국정의 최우선 목표로 하고 있다”며 “각 부처는 올 한해 서민들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데 최선을 다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