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불확실한데도 민간 고용 여건이 전반적으로 좋고 정부 일자리 사업이 본격화해 취업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일 국회예산정책처 `경제 및 재정 통계'를 보면 지난 2월 취업자가 2천378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4만7천명 증가했다.

취업자가 5개월 연속 월간 기준으로 40만명 이상 늘어난 것은 2002년 10월 이후 처음이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산업별 취업자는 서비스업이 일자리 창출을 주도하는 가운데 건설업 고용이 회복세를 보인 점이 특징이다. 월간 건설업 취업자 증가율은 작년 11월 6.6%, 12월 10.6%, 올해 1월 8.6%, 2월 7.7% 등으로 집계됐다.

2월 제조업 취업자는 광공업 생산 둔화 탓에 전년 동월 대비 8만8천명 감소했다. 월간 광공업생산 증가율은 지난해 10월 6.7%, 11월 5.7%, 12월 2.8%, 1월 -2% 등으로 꾸준히 하락했다.

보고서는 국내 경기가 여전히 불확실한데도 민간 고용 여건이 전반적으로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민간 기업의 인력부족난이 지속하고 신설 법인이 꾸준히 늘어 창업으로 말미암은 구인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신설 법인은 지난해 10월 5천74개, 11월 5천432개, 12월 6천645개, 올해 1월 6천5개 등이다.

보고서는 지역 공동체 일자리를 비롯한 정부의 일자리 사업이 3월부터 본격화하는 점도 취업자 증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