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직원 10명중 2.4명 ‘비정규직’
김포시 직원 10명중 2.4명 ‘비정규직’
  • 김연균
  • 승인 2012.07.2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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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비정규직 직원의 단계적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3일 김포시와 조승현 시의원에 따르면 현재 시 직원 818명 가운데 비정규직(기간제 근로자)은 199명으로, 전체의 24%에 이르고 있다.

이는 도내 시·군 평균치인 22% 보다 높을 뿐만 아니라 31개 시·군 중에서도 11번째로 높은 비율로, 대부분 고용불안과 임금·복지 혜택 소외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확인 결과 199명 중 대부분은 사무보조와 공원현장관리, 산불감시인력이었으며, 정규직 직원들과 다름없는 업무를 10~20년이상 하면서 정규직 전환을 학수고대하고 있었다.

그러나 김포시의 경우 민선5기들어 정규직(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된 비정규직(기간제 근로자)가 단 한명도 없을 정도로 비정규직 직원의 정규직 전환에 소극적이어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들은 노동법이 개정되면서 고용주가 정규직 전환을 꺼릴 경우 2년 이상 일할 수 없는 처지여서 11개월을 근무한 뒤 1개월을 쉬고 다시 근무하는 웃지못할 일까지 발생하고 있다.

조승현 의원은 “김포시는 타 시·군에 비해 비정규직의 비율이 높은 편”이라며 “노동법 개정으로 기간제 근로자들이 많은 불이익을 받고 있어 2년 이상 지속 근무해고 있는 직원에 대해서는 직무분석과 직무수행 능력평가 등을 통해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지난해 전체 직원들의 인건비가 총액인건비를 28억여원 초과했고 올해도 그 이상 초과할 것으로 예상돼 비정규직의 무기계약직 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시의 재정 상황과 업무량 등을 분석한 뒤 단계적으로 무기계약직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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