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텔레콤 등 주요 20개 기업을 대상으로 ‘대학 소재별 채용 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해 대졸(전문대 포함) 신규 채용 인원 2만5751명 중 지방대 출신은 1만885명으로 42.3%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방대 출신 비중은 2010년 38.8%에서 2011년에는 42.3%로 꾸준히 확대돼 왔다.
전문대를 제외한 4년제 대학의 경우 지방대 출신의 채용이 꾸준히 늘어난 가운데 지방대 출신이 수도권 대학보다 빠른 채용 증가율을 보였다.
지방대학 출신 채용은 2009년 4107명에서 2011년 6301명으로 53.4% 증가한 반면 수도권 대학 출신 채용 규모는 2009년 9185명에서 2011년 1만2220명으로 33.0% 증가했다.
지방대와 수도권 대학의 채용 규모가 모두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지방대 출신 채용 증가율이 수도권 출신 채용보다 1.6배 이상 높은 것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정부는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에 지역인재 신규 채용 비중을 30% 이상 수준으로 권고하고 있다”며 “대기업 채용 인원 중 42.3%가 지방대 출신이라는 것은 국내 주요 기업들이 지역 인재 선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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