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취업자 증가 30만명대로 둔화
8월 취업자 증가 30만명대로 둔화
  • 강석균
  • 승인 2012.09.13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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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증가 규모가 한 달 만에 다시 30만명대로 떨어졌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고용동향을 보면 8월 취업자 수는 2485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6만4000명 늘었다. 올해 들어 가장 적은 증가 규모다.

취업자 증가 폭은 지난 1~5월 40만명 이상을 유지하다가 6월에 36만5000명으로 둔화했다. 이어 7월에 47만명으로 올랐지만, 이번에 다시 30만명대로 떨어졌다.

통계청은 “지난해 8월 취업자 수가 크게 증가한 기저효과와 올해 8월의 일기불순 등으로 그 증가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8월 실업률은 3.0%로 1년 전과 같았고, 실업자는 76만4000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2000명 증가했다.

고용률은 59.7%로 지난해 8월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20대(-1.4%p)와 40대(-0.3%p)는 떨어지고 15~19세(0.6%p), 30대(1.5%p), 60세 이상(0.4%p)은 높아졌다.

작년 8월과 비교한 취업자 증감은 50대가 21만8000명, 60세 이상은 19만2000명으로 고령층이 증가세를 이끌었다.

20대 취업자는 9만8000명 감소해 4개월째 내리막을 탔는데, 인구증감 효과를 제외하더라도 8만8000명이나 줄었다. 40대도 7000명 감소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30대는 4만2000명 늘어나 2010년 12월 이후 20개월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인구증감 효과를 빼면 11만9000명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9만2000명·7.0%),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8만9000명·9.3%) 등에서 높은 취업자 증가율을 보였다. 제조업 취업자는 8만명(2.0%) 늘어 2개월째 증가세다.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4만1000명·-5.7%), 금융·보험업(-3만6000명·-4.2%)에선 줄었다. 특히 건설업(-3만5000명·-2.0%)은 상반기 건설경기 부진과 비가 많이 내렸던 계절적 요인에 영향을 받았다.

직업별로 판매종사자(11만1000명), 사무종사자(10만8000명), 서비스종사자(9만6000명)의 고용이 늘었지만 단순노무종사자(-11만2000명)와 관리자(-3만2000명)는 줄었다.

종사자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가 1773만4000명으로 22만4000명(1.3%) 증가했다. 상용근로자는 49만4000명(4.6%) 늘었다. 반면 임시근로자는 9만6000명(-1.9%), 일용근로자는 17만4000명(-9.8%) 감소했다.

비(非)임금근로자는 712만5000명으로 14만명(2.0%) 늘었다. 이 가운데 자영업자는 12만3000명(2.2%) 증가했다. 무급가족종사자도 1만7000명(1.3%) 늘었다.

취업시간대별로 36시간 이상은 작년 같은 달보다 76만7000명(-4.4%) 감소한 반면에 36시간 미만은 111만8000명(18.1%) 증가했다.

8월 비경제활동인구는 1604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만명(1.1%) 늘었다.

활동상태별로는 가사(16만2000명), 연로(15만5000명), 재학·수강 등(1만8000명)에서 증가했다. 쉬었음(-8만4000명), 심신장애(-3만명), 육아(-1만4000명) 등은 줄었다.

구직단념자는 22만5000명으로 1만5000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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