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금융감독원(원장 권혁세)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퇴직연금 가입 인원은 438만명으로 전체 상용근로자(952만명)의 46%로 나타났다.
퇴직연금 가입률은 지난 2005년 퇴직연금이 도입된 이후 2006년 2.5%, 2007년 5.8%, 2008년 10.4%, 2009년 15.8%, 2010년 25.1%, 2011년 34.5%로 꾸준히 증가추세를 보이다 지난해에 절반에 육박했다.
퇴직연금 적립금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67조3000억원으로 전월말(49조9000억원)보다 17조4000억원 늘었다. 퇴직연금 도입사업장수는 총 20만개소로 전체 사업장(152만개소) 대비 13.4% 수준이다.
제도유형별로는 확정급여형 적립금이 전체 적립금의 73.8%를 차지했다. 적립금 운용방법별로는 원리금 보장상품 비중이 93.1%로 대부분을 보였고 실적배당형은 5.1%에 그쳤다.
금융권역별 적립금액은 은행이 33조5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생명보험(16조1000억원), 증권(12조5000억원), 손해보험(5조1000억원) 순이었다.
금감원과 고용노동부 측은 “상대적으로 도입률이 더딘 중소기업의 퇴직연금 확산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퇴직연금시장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사업장 및 금융기관에 대한 감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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