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94%, 공채시즌 앞두고 스펙 스트레스 시달려!”
“구직자 94%, 공채시즌 앞두고 스펙 스트레스 시달려!”
  • 이효상
  • 승인 2013.02.21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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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공채시즌을 앞두고 불안함을 느끼는 구직자들이 많다. 특히, 스펙 경쟁이 과열되면서 이에 대한 압박감이 커지고 있는데, 실제로 구직자 10명 중 9명은 스펙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이 구직자 575명을 대상으로 ‘스펙 스트레스 여부’를 조사한 결과 무려 93.9%가 ‘스펙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라고 밝혔다. 지난 2011년 동일조사 결과(86.8%)보다도 7.1%p 증가한 것.

스펙 스트레스를 받는 이유로는 ‘현재 스펙으로는 지원할 수 없는 곳이 있어서’(46.9%,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더 좋은 스펙 보유자가 너무 많아서’(42.2%), ‘아직까지 스펙을 제대로 갖추지 못해서’(32.2%), ‘스펙 쌓기에 많은 시간을 소비해야 해서’(28.5%), ‘준비해야 할 스펙이 너무 많아서’(22.6%) 등의 이유를 들었다.

가장 스트레스가 되는 스펙으로는 ‘토익 등 공인어학성적’(32%)이 1위를 차지했다. 계속해서 ‘학력’(13.3%), ‘영어회화 능력’(11.9%), ‘자격증’(11.7%), ‘학벌’(11.3%) 등의 순으로 답했다.

학력수준에 따라 살펴보면 고졸 이하 및 전문대졸은 ‘학력’(각각 54.6%, 24%)을, 4년제 대졸 및 대학원 이상자들은 ‘토익 등 공인어학성적’(43%, 29.3%)을 각각 첫 번째로 꼽아 차이를 보였다.

스펙 스트레스로 인해 구직자의 72.4%(복수응답)가 ‘자신감을 상실’했다고 답했다. 이외에도 ‘구직 의욕 저하’(52%), ‘불안감 증가’(45.6%), ‘우울감’(44.4%), ‘불면증 등 수면 장애’(20.4%), ‘대인 기피’(20%) 등의 부정적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구직자들은 스펙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다’가 31.9%(복수응답)로 1순위였다. 뒤이어 ‘친구, 지인 등과 대화를 나눈다’(30.9%), ‘TV시청 등으로 잠시 머리를 식힌다’(28.3%), ‘수면을 취한다’(28.3%), ‘취업 눈높이를 낮춰 합격률을 높인다’(23.1%), ‘흡연, 음주를 한다’(16.1%), ‘폭식을 한다’(15.6%), ‘그냥 참는다’(13.7%) 등의 답변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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