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고용서비스 활용률 ‘1%’
정부고용서비스 활용률 ‘1%’
  • 김연균
  • 승인 2013.02.2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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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85% ‘나홀로 취업’…학교노력 10%
청년층 취업을 지원하는 정부의 고용서비스 활용도가 1%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청년들은 스스로 준비하거나 가족들의 도움을 받아 취업에 성공했다.

국회 입법조사처는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원자료를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5월 기준으로 20대 취업경험자의 취업경로를 보면 391만800명 중 4만6000명인 1.2%만 정부의 공공고용서비스를 통해 직업을 얻었다.

고졸이하 청년 중 공공고용서비스를 이용해 일자리를 찾은 사람은 1.3%에 그쳤다. 123만4000명 중 혜택을 한 번 이라도 본 사람이 1만6000명에 그쳤다.

전문대를 졸업한 20대 중 취업경험이 있는 사람은 135만4000명이었으며 이중 공공고용서비스를 활용해 직장을 구한 사람은 0.9%인 1만2000명로 1%에도 못 미쳤다.

대졸이상 학력을 가진 20대 133만명 중에서는 1만8000명인 1.4%만 정부에서 제공하는 공공고용서비스를 활용해 일자리를 찾았다.

전문대졸업자 중 24~26세는 특히 0.2%만 공공고용서비스를 이용했고 대졸자도 동일한 연령대에서 0.6%만 활용했다. 대졸자가 주로 취업전선에 나가는 27~29세에서도 정부의 고용지원서비스 혜택자는 1.8%인 1만4000명 뿐이었다.

민간고용서비스까지 더해도 고용서비스활용률은 2%대를 넘어서지 못했다.

학교취업기관의 도움을 받았다는 대답도 7만3000명인 1~2%에 그쳤다. 고졸이하는 2만명(1.6%), 전문대졸과 대졸이상은 각각 3만1000명(2.3%), 2만2000명(1.7%)였다.

83.9%는 공채 특채 신문 등 자가노력이나 근무자 또는 가족의 도움으로 직장을 얻었다. 특히 자가노력으로 일자리를 찾은 20대는 고졸이하(39.8%)보다 전문대졸(49.7%) 대졸이상(63.5%) 등 고학력자일수록 비율이 높았다. 사적노력으로 직장을 얻은 비율은 고졸이하(45.4%)가 전문대졸(32.2%) 대졸이상(21.2%)보다 높았다.

학교 교사나 교수의 도움으로 직장을 얻은 경우는 10.4%인 고졸이하가 6.5%인 8만명, 전문대졸은 11.2%인 15만2000명, 대졸이상은 7.6%인 10만1000명이었다.

국회입법조사처 관계자는 “고졸이하 학력청년은 가족이나 근무자의 소개로 취업하는 비율, 전문대졸이상 학력 청년은 공채 응시 등 자가노력으로 취업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고 학교취업기관이나 공공직업알선기관의 역할은 전 학력에 걸쳐 미미했다”면서 “청년들이 신뢰할만한 취업관련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공공고용서비스 체계를 확립,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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