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지난 4월 종업원 300인 이상 1,000명 미만의 중견기업 104개사를 대상으로 “중견기업 경영상황 파악을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사응답 중견기업의 83.7%가 “전반적으로 현재 우리나라 경제여건이 심각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향후에도 경기가 “나빠질 것”(48.1%)이라는 예상이 “좋아질 것”(40.4%)이라는 응답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별로는 종업원 500인 미만의 기업(87.0%)이 500인 이상의 기업(81.0%) 보다 체감경기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최근 경영상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46.2%)으로 나타났으나, 중견기업 10곳 중 4곳(44.3%)은 올해 “신규 투자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중견기업 10곳 중 7곳(66.3%)은 “최근 매출액이 증가하거나 큰 변동 없이” 운영되고 있는 반면, 매출액이 감소 추세인 중견기업의 절반가량(48.6%)은 6개월(20.0%) 또는 1년 이상 매출액 감소(28.6%)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견기업 10곳 중 3곳(31.7%)은 최근 엔저현상 등 “환율하락으로 매출이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조사에 응답한 대기업납품 중견기업의 절반이상(57.3%)이 “대기업의 동반성장 문화가 개선되지 않았다”고 생각하며, 중견기업이 중소기업에 비해 납품단가 협상과정에서 협상력을 갖는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 납품단가 인상을 현실화한 중견기업은 7.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대내외적 어려운 경영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중견기업 10곳 중 9곳은 “원가절감”(91.9%)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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