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유통업 여성 근로자 감정노동 치유 나서
서울시, 유통업 여성 근로자 감정노동 치유 나서
  • 김연균
  • 승인 2013.10.22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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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유통업 여성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감정노동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서울시가 2012년 가산디지털산업단지 여성근로자를 대상으로 건강관리 사업을 실시한 결과 여성근로자의 주요 건강문제는 우울증, 근골격계증상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2012년 금천구 가산디지털산업단지의 사업장 여성근로자 5,0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56.9%가 유력 우울증(probable depression)이었고, 확실 우울증(definite depression)은 21.2%이었으며, 이는 일반여성 보다 2배 높은 유병률이며, 콜센터상담원, 판매직, 사무직 순이었다.

근골격계 증상을 호소한 여성근로자는 65.1%, 치료가 필요한 정도로 심한 증상을 호소하는 여성근로자는 26.2%이었다. 치료가 필요한 근골격계 질환 의심 유병률은 콜센터상담원, 판매직, 사무직 순이었다.

이에 서울시는 감정노동이 심한 여성근로자들이 밀집하여 일하고 있는 백화점, 쇼핑몰, 할인매장 등 대형 유통업체 판매직 여성들을 대상으로 감정노동 해소 건강관리지원 대책인 ‘기를 살리는 마음여행’ 사업을 추진한다.

전체 취업자 약 2,400만명 중 47.9%가 감정노동에 종사하고 있으며, 여성의 경우 68%가 감정노동 직종에 종사하고 있다.(`12년 통계청)

서울시내 대형할인점과 SSM은 `06년 48개소에서 `11년 64개소로 증가추세에 있으며 `11년말 308개의 대형마트, 백화점, 할인매장이 있으며 여성판매직 감정노동자들이 수백명 이상 밀집되어 있다.

프로그램은 유통업의 고용 및 조직 특성을 감안하여, 매장을 직접 방문하여 판매직 여성을 대상으로 건강교육 및 건강상담을 실시하고, 입점업체 매니저를 통해 수행할 수 있는 현장 수용성이 높은 감정노동치유, 회복프로그램을 개발 시범실시 한다.

대형매장에는 직영사원뿐 아니라 여러 회사에서 근로자들이 파견되어, 본사와 떨어진 곳에서 소수 인원이 근무하고 있어, 사업주로부터 적절한 건강관리를 받기 어려운 상황으로 대형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유통업체의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 사업에 참여가 확정된 유통업체는 현대백화점 미아점(성북구), 롯데마트(동대문구), 디큐브백화점(구로구), W몰(금천구),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서초구) 등 총 5개 업체로 건강교육, 상담 참여 및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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