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낙후한 베트남, 업체 진출 가능성 높아
보안 낙후한 베트남, 업체 진출 가능성 높아
  • 강석균
  • 승인 2013.12.09 1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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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이용자 급증, 정보보안시장 성장가능성 등에도 불구하고 낙후한 보안 인프라를 가지고 있는 베트남에 관련 업체 진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베트남은 인터넷 이용자의 수가 급증하는 나라로 평가되지만, 조사결과 정보보안 수준은 매우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베트남 정부에 따르면 베트남 인터넷 이용자는 전체 인구의 35%인 3100만 명을 돌파했으며, 이는 아시아에서는 7위, 동남아에서는 3위에 해당하는 높은 이용률이다.

하지만 베트남의 기업들은 사이버 공격에 매우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1~9월까지 약 2400개의 정부 기관 및 기업이 해커들의 표적이 됐으며 특히, 보안장치가 미비한 인터넷 뱅킹의 피해가 극심해 금적전 피해액만 3억 8000만 달러에 달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임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정보보안협회가 598개 회원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37.5%의 기업만이 사이버공격 및 해킹 등에 대한 대응책을 갖추고 있다고 알려졌다.

남부지역은 더욱 극심하여 300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다른 설문조사에서는 50%가량의 기업이 불과 연간 예산의 5%미만의 자금을 정보보안을 위해 지출하고 있으며 62%기업은 정보보안 관련 전문 인력이 사내에 없고 50%이상의 기업이 정보보안 부서가 없다고 답변하여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베트남 정보보안협회에서는 11월 호찌민과 하노이에서 두 차례에 걸쳐 “베트남 정보보안의 날”을 개최했으며 기업과 정부조직의 정보보안을 유지하기 위한 사전대책 강구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한, 최첨단 정보보안 기술, 솔루션, 어플리케이션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고, 기업의 정보보안 대책을 위한 투자 확대와 전문 인력 확충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의 제고를 외쳤다.

2012년 베트남 정보보안시장은 285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2013년에는 3364만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어 매우 유망한 시장으로 평가되고 있다.

따라서 정보보안 관련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우리나라 정보보안 업체의 관심과 진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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