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시장 한파 '주춤'…20대 취업자 '반짝' 증가
고용시장 한파 '주춤'…20대 취업자 '반짝' 증가
  • 김연균
  • 승인 2013.12.18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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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취업자 수 증가 폭이 6개월 연속 확대돼 60만명대에 달하고, 20대 취업자 수가 11년7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늘어나는 등 고용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통계청은 ‘11월 고용동향’에서 지난달 취업자가 2천553만명으로 1년 전보다 58만8천명 늘었다고 17일 밝혔다.

증가 인원은 지난해 9월(68만5천명) 이후 1년 2개월만에 가장 많은 수준으로, 취업자 증가폭은 올해 2월 20만1천명을 저점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 특히 5월에 26만5천명을 기록한 이후 6월 36만명, 7월 36만7천명, 8월 43만2천명, 9월 46만3천명, 10월 47만6천명 등 6개월 연속 증가 폭이 커졌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7.5%로 작년 같은 달의 6.7%보다 0.8%p 높아졌다. 고용률(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 비율)은 60.4%로 1년 전보다 0.7%p 상승했다.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15~64세 고용률은 65.3%로 작년 같은 달보다 0.8%포인트 올랐다. 연령별 취업자 수는 20대가 작년 11월보다 5만7천명 늘어 2002년 4월(5만7천명) 이후 최대폭으로 증가했고, 15∼19세(-3천명), 30대(-3만6천명)는 줄었다.

숙박음식업, 보건복지업, 공공행정 등을 중심으로 고용이 확대되면서 서비스업 취업자 증가폭이 59만8천명에 달했다. 2002년 3월의 66만6천명 이후 최대 규모다. 지위별로 보면 임금근로자가 1천857만2천명으로 작년 11월보다 63만1천명(3.5%) 늘었다. 상용근로자(68만1천명·6.0%)가 증가세를 주도했다. 임시근로자(1만4천명·0.3%)도 늘었지만 일용근로자(-6만4천명·-3.8%)는 줄었다.

자영업자는 11개월째 감소했다. 비(非)임금근로자가 4만3천명(-0.6%) 준 가운데 자영업자는 3만6천명(-0.6%), 무급 가족종사자 역시 6천명(-0.5%) 각각 감소했다.

11월 실업자는 70만명으로 1년 전에 견줘 1만명(-1.4%) 줄었다. 20~24세(1만3천명·13.2%), 25~29세(2만7천명·16.7%)는 실업자가 늘었을 뿐이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천601만6천명으로 10만8천명(-0.7%) 빠졌다. 비경제활동인구가 감소를 기록한 것은 작년 9월(-12만3천명) 이후 처음이다.

활동상태별 비경제활동인구의 증감을 보면 쉬었음(3만3천명·2.3%), 심신장애(7천명·1.7%) 등은 늘고 가사(-10만1천명·-1.7%), 재학 수강등(-5만8천명·-1.3%), 육아(-1만2천명·-0.8%) 등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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