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고용시장 회복 기미
세계 고용시장 회복 기미
  • 김연균
  • 승인 2014.01.15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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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악화일로를 걸었던 세계 고용시장이 조금씩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

15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34개 OECD 회원국의 11월 평균 실업률은 7.8%로, 전달보다 0.1%포인트 떨어졌다. 5개월 만에 하락한 것으로, 2009년 2월(7.6%) 이후 4년 9개월 중 가장 낮다.

세계 고용시장의 상황을 가늠하는 OECD 실업률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4월 8%대로 치솟았다.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실업률을 끌어내리는 것을 목표로 금리 인하와 양적 완화 등 경기 부양에 나섰지만, 좀체 나아지지 않았다.

실업률은 4년 넘게 7.9%와 8.3% 사이에서 오갔다. 지난해에도 고용회복이 더뎌지면서, 상당수 전문가들은 올해 3분기나 돼서야 실업률이 7.8%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었다.

지역별로는, 유럽 지역을 제외한 대다수 국가의 실업률이 하락하거나 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멕시코와 이스라엘의 실업률은 0.3%포인트씩 하락해 각각 4.6%, 5.5%를 기록했고, 미국의 실업률은 0.2%포인트 떨어진 7%를 기록했다. 지난해 구제금융 졸업을 선언한 아일랜드의 실업률도 0.2%포인트 내려간 12.3%를 기록했다.

일부 남유럽 국가들은 고용사정이 오히려 나빠졌다. 이탈리아 실업률은 0.2%포인트 상승한 12.7%를 기록해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OECD는 “유럽의 고용사정은 여전히 최악이지만, 상당수 국가가 청년층 고용을 늘리면서 실업률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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