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취업자 작년대비 70만명 증가
1월 취업자 작년대비 70만명 증가
  • 김연균
  • 승인 2014.02.12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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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회복세가 확대되는 가운데 설 명절 등 특수 요인까지 겹치면서 올해 1월 고용시장에 훈풍이 분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천475만9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70만5천명 증가했다.

취업자수 증가폭은 2002년 3월(84만2천명) 이후 약 12년만에 최대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작년 5월(26만5천명) 이후 확대되기 시작해 11월(58만8천명)과 12월(56만명)은 두 달 연속 50만명대를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15~64세 고용률은 64.3%로 1년 전보다 1.3%포인트 상승했다. 고용률 상승폭은 2002년 3월(1.4%포인트) 이후 최대다.

그러나 1월 실업률은 3.5%로 작년 같은 달보다 0.1%포인트 상승했고, 실업자 수도 89만1천명으로 1년 전보다 4만4천명 증가했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8.7%로 작년 같은 달의 7.5%보다 1.2%포인트 증가했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 비율로 본 고용률은 58.5%로 1년 전보다 1.1%포인트 상승했다. 남자는 70.2%, 여자는 47.4%로 작년 같은달보다 각각 1.1%포인트씩 높아졌다.

연령별 취업자 수는 20대가 작년 1월보다 8만명 늘어 다섯달째 증가세를 이었다. 50대는 32만명, 60세 이상은 21만명 늘었다.

산업별로는 도매 및 소매업(12만6천명, 3.5%),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12만2천명, 8.7%), 숙박 및 음식점업(11만9천명 6.1%)에서 호조세를 보였다.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5천명, -0.4%)은 감소했다.

직업별로는 전문가 및 관련종사자(21만7천명, 4.5%)와 사무종사자(15만8천명, 3.8%), 서비스종사자(9만4천명, 3.7%) 등은 증가한 반면 관리자(-2만4천명, -5.5%), 기능원 및 관련 기능 종사자(-2천명, -0.1%)는 줄었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임금근로자가 1천825만6천명으로 1년 전보다 67만5천명(3.8%) 늘었다. 상용근로자가 66만명(5.8%), 일용근로자가 5만명(3.4%) 늘어난 것이 증가세를 이끌었다. 반면 임시근로자는 3만5천명(-0.7%) 줄었다.

자영업자는 12개월째 감소하다가 이번에 다시 미미하게나마 증가세로 돌아섰다. 비임금근로자 전체가 650만명3천명으로 3만명(0.5%) 늘어난 가운데 자영업자는 8천명(0.1%), 무급가족종사자는 2만2천명(2.1%) 각각 증가했다.

취업시간별로는 36시간 이상 취업자가 2천51만7천명으로 48만2천명(2.4%) 늘고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356만8천명으로 19만7천명(5.9%) 증가했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43.5시간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0.4시간 짧아졌다.

1월 실업자는 89만1천명으로 1년 전에 견줘 4만4천명(5.2%) 증가했다. 30대(-4만3천명, -22.2%)와 50대(-6천명, -4.8%)에서만 실업자가 감소했고 나머지 연령계층에서는 모두 늘었다.

1월 비경제활동인구는 1천665만4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2만2천명(-1.9%) 감소했다.

활동상태별 비경제활동인구의 증감을 보면 연로(7만3천명, 3.9%), 심신장애(1만1천명, 2,8%) 등에서 늘고 가사(-20만6천명, -3.2%), 쉬었음(-15만4천명, -8.4%), 재학·수강 등(-7만2천명, -1.7%)에서 감소했다.

취업준비자는 53만4천명으로 1년 전보다 3만8천명(-6.6%) 줄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구직단념자는 23만7천명으로 작년 1월보다 2만5천명 감소했다.

통계청 공미숙 고용통계과장은 "지난해 기저효과에 통계 조사 기간이 설 명절 직전이어서 농림어업과 도소매업이 활성화되는 특이 요인도 있었다"면서 "전반적인 고용 호조 국면에서 일부 특이요인으로 상승폭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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